유종렬 전 음성교육장

 
 

중국의 고사성어에 마부위침(마부爲針), 적수천석(滴水穿石)이란 말이 있다. 마부위침이란 말은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뜻으로 아무리 힘든 일도 노력과 인내하면 결국 이룰 수 있다는 가르침이고, 적수천석이란 말은 ‘낙숫물이 댓돌을 뚫는다‘는 뜻으로 작은 힘이라도 끈기 있게 계속하면 성공한다는 교훈을 주는 말이다.

영국 수상이자 노벨문학상을 받은 윈스턴 처칠이 해로우스쿨 졸업식에서 “절대 포기하지 마십시오. 절대 포기하지 마십시오. 절대, 절대, 절대, 절대로 포기하지 마십시오.” 했던 연설문이 아직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오늘 날은 포기하지 않는 끈기가 필요한 시대이다.

어느 기업에서 신입사원을 뽑는 시험을 치렀다. 면접이 있는 날, 면접관들은 평범한 질문을 한 뒤 그들에게 상자를 하나씩 주었다. 그 상자는 단단한 끈을 사용해 수십 개의 매듭으로 묶여 있었다. “지금부터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제한된 시간 안에 상자를 열어보시기 바랍니다.”

지원자들은 열심히 매듭을 풀었지만 쉽지 않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포기하고 돌아갔다. 일주일 뒤 합격자가 발표되었고 합격한 두 사람은 만나 서로에게 어떻게 매듭을 풀었는지 물었다. 한 사람이 대답했다.

“저는 도저히 시간 안에 풀 수 없을 것 같아 그냥 상자를 부숴버렸습니다. 그랬더니 상자 안에 ‘합격입니다’라고 쓰인 카드가 있더군요.“다른 한 사람도 말했다.“끝까지 노력했지만 시간 안에 매듭을 풀지 못했어요. 그래서 면접은 떨어져도 좋으니 상자 안에 뭐가 들어 있는지만 가르쳐달라고 했더니 상자를 가져가라고 주더군요. 집에 돌아와서 열어보니 축하합니다’라는 문구가 있었습니다. “회사는 끈기와 인내가 있는 사람을 찾았던 것이다.

어느 날 몇몇 젊은이들이 소크라테스를 찾아와“어떻게 하면 당신처럼 해박한 지식을 가질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 말을 들은 소크라테스의 대답은“일단 돌아가서 매일 꾸준히 팔 돌리기 300번을 해 보게. 그렇게 한 달을 채우거든 그때 다시 나를 찾아오게나.” 젊은이들은 ‘아니 팔 돌리기와 학문이 무슨 관계가 있지? 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그렇게 하겠노라 대답하고 돌아갔다. 한 달이 지난 후, 절반의 인원만 다시 소크라테스를 찾아왔다. “잘했네. 좋아. 다시 한 달을 해 보게.” 또다시 한 달의 시간이 지나고 소크라테스를 찾아온 젊은이는 지난달에 비해 3분의 1이 채 되지 않았다. 1년이 지난 후, 소크라테스에게 자문을 구하러 온 젊은이는 단 한 사람뿐이었다. 그가 바로 훗날 고대 그리스에서 가장 유명한 철학자가 된 ‘플라톤’이다. 플라톤은 특별한 재능이나 지혜가 있었던 사람은 아니었다. 다만 꾸준한 노력을 했을 뿐이다. 굳건한 의지로 끈기 있게 노력한 것이 그를 성공으로 이끈 것이다.

미국 심리학자 에릭슨은 ‘1만 시간의 법칙’이란 말을 내놓았다. 사람이 어떤 분야에 전문가가 되려면 최소 1만 시간 정도의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1만 시간은 하루 3시간씩 훈련할 경우 10년이고, 하루 10시간이면 3년이 걸린다. 타고난 재능보다는 인내와 끈기가 그 사람을 성공으로 이끈다.

성공한 사람의 99%는 남달리 노력한 사람이다. 세상 이치는 단순하다. ‘안 된다.'라고 생각하면 성공확률이 제로이지만 ’된다.'라고 생각하면 이미 절반 정도는 된 것이다. 그건 엄청난 차이다. 세상에 노력만 한 재능은 없고, 인내만 한 용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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