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조선후기 5개 직봉 중 ‘제2로 직봉’ 봉수 유적 인정

삼성 망이성 봉수유적 모습.
삼성 망이성 봉수유적 모습.
망이성 모습.
망이성 모습.

음성군(군수 조병옥)은 조선시대 군사 통신수단이었던 삼성면 망이성 봉수(烽燧) 유적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됐다고 11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조선 후기에 운영했던 5개 직봉 중 ‘제2로 직봉’을 대상으로 역사적‧학술적 가치, 잔존 상태, 유구 확인 여부 등을 고려해 사적으로 선정했다.

삼성면 양덕리 산30-1번지에 소재한 음성 망이산성(충청북도 기념물)의 봉수 시설인 망이성 봉수유적은 ‘제2로 직봉’ 노선에 위치하는 44개 봉수 유적 중 하나로, 이번에 지정된 14개소에 포함됐다.

봉수는 조선의 중요 군사‧통신시설로, 봉수의 노선은 최단 시간에 변경의 상황을 중앙에 전달하기 위해 북방을 개척하거나 연변에 침구하는 왜구를 방어하면서 습득한 지리에 관한 정보를 반영했고 그 결과물이 봉수 유적인 만큼 학술적 가치 또한 높은 유적이다.

군에 따르면 망이성 봉수유적은 조선시대 통신시설로 남쪽에서 수도 한성으로 오르는 내륙 봉수로써 중요한 문화유산이지만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실정이었으나, 이번 사적 지정으로 그 중요성을 인정받아 음성 봉수 유적 활용을 위한 국도비 3억원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그간 군은 망이성 봉수유적 국가지정문화(사적) 지정 추진을 위해 △종합정비계획 수립, △매장문화재 발굴조사, △문화재청 설명회, △현지 조사 참석, △문화재 방문 등 적극 노력해 왔다.

향후 사업비가 확보되면 △지적 및 현황측량, △문화재 현상 변경 허용기준안 마련, △봉수유적 정밀 발굴조사, △학술대회, △종합 정비 계획 수립 등 연차적으로 문화재 보호를 위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이번 국가지정 문화재 지정을 통해 향후 음성 망이산성까지 포함한 보존 정비 및 활용방안 개발로 음성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망이성 모습.
망이성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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