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렬 전 음성교육장

 
 

교육의 품에서 한 명 한 명 빛나는 아이들’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충북교육이 새롭게 힘찬 출발을 시작하였다. 인성교육의 중요성이 절실한 요즘 윤건영 교육감의 5대 핵심 공약 중 특히 ‘인성민주시민교육’ 공약이 눈길을 끌고 있다.

윤병무 시인은 영리한 것 보다는/ 정의로운 게 낫고/ 정의로운 것 보다는/ 착한 게 낫다//라고 부대끼며 살아가는 세상살이 속에서 인간 본연의 가치인 인성의 소중함을 노래했다.        

윤건영 교육감은 청주교육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로 이십 수년간 바른 인성을 갖춘 초등교사 양성에 힘썼고, 한국 도덕윤리과교육학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인성교육 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로서 충북 학생들의 가슴에 참사람 됨의 씨앗을 심어줄 수 있는 지도자이기에 반가움과 함께 남다른 기대를 거는 바 또한 크다.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 19에 대비한 비대면 교육으로 인하여 학생들의 학력은 많이 떨어졌고, 인성교육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나날이 학교폭력은 심해지고 있고, 청소년 범죄도 날로 증가하면서 일반인, 학부모, 교사 모두 인성교육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 한다.

인성이란 인간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심성과 지켜야할 행동양식이다. 사회지도층의 불법과 비리, 사회를 얼룩지게 한 패륜적인 사건을 바라보며 아이들이 무엇을 배우겠는가.

  내 아이가 착하고 바르게 성장하길 기대하는 것은 모든 부모의 바람이다.‘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격언을 기성세대가 되새겨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최근 우리 주변에서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끔찍한 사건들이 온 국민의 마음을 비통하게 만들고 있다. 또한 실력만 뛰어나고 인성이 부족한 일부 고위공직자들이 나라를 멍들게 하고 있어 참으로 안타깝다. 공부는 잘 하지만 인성이 부족할 때, 엘리트는 엘리트가 아니라 엄청난 무기를 손에 쥔 괴물이 되기 쉽다.

교육에는 아무리 시대가 급변해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본원적인 사명과 가치가 있다. 그것이 바로 ‘교육을 통한 인간화’이다. 지식의 전문화가 우선이 아니다. 건강한 인성 위에 지식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인성이 먼저이고 그 다음이 실력이다.

존 맥스웰은 “많은 사람들이 지식을 가지고 잠시 성공한다. 몇몇 사람들이 행동을 가지고 조금 더 오래 성공한다. 소수의 사람들이 인격을 가지고 영원히 성공한다.”라고 말했다.

하버드대 인생학 명강의를 책으로 묶은 ‘어떻게 인생을 살 것인가’라는 책

엔 수많은 세상의 성공했다는 사람들, 부자들도 하나같이 착한 인성의 중요

성을 이야기했다.

“사람을 사람 되게 하는 것, 그것이 최고의 예술”이라고 노래한 시인 노발리스의 잠언이 새삼 절실한 시대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이 인성교육이다.

  윤건영 충북교육감 시대를 맞이하여 ‘교육의 품에서 한 명 한 명 빛나는 아이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특히 ‘교육의 품에서 한 명 한 명 인성이 빛나는 아이들‘이 많았으면 정말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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