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S공장 마을 설립’ 반대....반대대책위도 구성

음성읍 소여2리 주민들이 군청 앞에서 ‘공장 설립 반대’ 시위를 펼치고 있다.
음성읍 소여2리 주민들이 군청 앞에서 ‘공장 설립 반대’ 시위를 펼치고 있다.

소여2리 주민들이 군청 앞에서 시위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청정마을 중간에 공장이 웬 말이냐?”, “소여리 주민은 목숨걸고 반대한다!”

음성읍 소여2리(이장 박군일) 주민들이 3월 21일(화) 음성군청 앞에서 ‘마을 한가운데 공장 설립 결사 반대’를 외쳤다.

소여2리 주민들은 S기업이 구입한 소여리 710번지 일원, 1만8천여 평 부지에 건축자재(거푸집) 제조 공장을 설립하려는 시도를 반대하기 위해 이날 음성군청 앞에 모인 것.

이날 주민 A씨(67세.여.농업)는 “공기 맑고 인심 좋은 농촌 마을에서 자연과 함께 여유있게 살고 싶어 몇 년 전 소여리에 귀촌했는데, 시끄런 소음 발생을 비롯해 정주 환경을 해치는 대규모 공장이 마을 한 복판에 들어온다니 어처구니가 없다”면서 “마을 주민들과 함께 공장 건설을 막고,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 소여2리 주민들은 S공장설립추진반대주민책위원회(위원장 김인섭, 이하 ‘주민대책위’.)를 구성하고, 23일 조병옥 군수와 면담을 갖기도 했다.

주민대책위는 또한 5월 경 시위집회 등 앞으로도 조직적으로 공장 설립과 관련 반대운동을 다양하게 전개하기로 했다.

S기업은 3월 2일 음성군에 공장설립사업 허가신청을 했으며, 이에 대한 처리기한이 3월 29일까지였으나, 여러 가지 보완사항이 발생해 6월 30일까지 기한을 연장했다.

음성군에 따르면 이후에 보완사항이 발생하면 처리기한이 더 연장될 수 있으며, 음성군계획심의위원회를 거쳐 충청북도계획심의위원회에 논의가 끝나려면 적어도 가을에야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소여2리 주민들은 마을 부지 앞을 비롯해 음성읍내 곳곳에 S공장 반대 현수막을 걸었다.

한편 본보는 지난해 7월 29일 자로 이와 관련해 S기업이 7월 13일 마을회관에서 사업설명회 개최 시도와 주민들의 반대.불참으로 무산됐고, 소여리.초천리 주민 등이 공장 설립 반대 서명에 104명이 참여했다는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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