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터미널~혁신도시 간 시외버스 하루 달랑 한 대
통동리~음성읍 간 시내버스 운행은 전무한 상태

 

 

혁신도시터미널 시외버스 시간표
혁신도시터미널 시외버스 시간표

 

음성군 맹동면 혁신도시와 통동마을은 교통편의적인 면에서 찬 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 지역 주민들이 음성읍내를 왕래하기가 쉽지 않은 것.

우선, 음성읍에서 혁신도시를 가는 대중교통 수단이 많지 않다.

대중교통수단은 시외버스(직행버스)와 시내버스가 있다.

음성읍터미널을 가봤다.

시외버스는 음성읍터미널에서 무극터미널을 경유해서 혁신도시터미널을 운행한다.

그런데 이 버스 편은 하루 달랑 한 대(친선고속, 1240분 발) 밖에 없다.

코로나 이전에는 기존 3회 운행을 했었으나 앤데믹 시대로 전환 된 이후에도 운행이 증 회 되지 못하고 아직도 하루 한 번만 운행한다.

반대 방향인 혁신도시터미널에서 음성읍터미널로 오는 시외버스 편은 청주에서 출발해 진천, 혁신도시, 무극을 경유해서 음성터미널 간 버스로 하루 5(친선고속4, 서울고속1) 운행하고 있다.

이는 뭔가 맞지 않다.

혁신도시터미널에서 음성읍터미널로 오는 것은 하루 다섯 번 있으나 음성읍에서 혁신도시 가는 버스 편은 한 번 밖에 없기 때문이다.

시외버스 노선은 충청북도에서 관할하고 있다.

충북도청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 시기를 거치면서 이용객 수 감소로 운행 회사들의 경영난으로 많은 운전기사가 자리를 떠나 현재로선 바로 충원이 어렵다, "운행회사들에게 민원사항들을 건의를 통해서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 내 지역 간 운행은 군에서 관리하는 시내버스를 보강하는 것이 더 맞다"고 강조했다.

기자는 시내버스 형편은 어떤지 교통  취약지역으로 생각되는 맹동면 통동 마을을 찾았다.

통동 마을은 1리와 2리가 있고 1리에는 꽃동네학교가 있다.

통동리 주민들은  "통동리에서 음성읍으로 가기 위해서는 혁신도시로 와서 다시 시내버스를 갈아타고 무극(금왕)으로 와서 다시 버스를 갈아타야 음성읍에 갈 수 있다고 했다.

주민 A(84)음성읍 음성시장에 가서 한 번이라도 장보기를 하고 싶어도 버스가 가지 않으니 못가고 진천()장이나 덕산장으로 다닌다며 음성사람인데 돈은 진천에서 쓰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 B(81)고개넘어 음성읍으로 가는 버스 길이 바로 뚫리면 병원을 음성읍내로 가도 돼는데 못가고 있다고 말했다.

통동리에서 지방도 515번도를 이용하면 원남을 거쳐서 음성읍으로, 지방도 516번 도로를 이용하면 삼생, 초천리를 거쳐 음성읍으로 올 수 있다.

이는 무극으로 돌아오는 것보다 훨씬 짧은 거리로 음성읍으로 곧바로 올 수 있다.

음성군 내 시내버스 운행노선 자료를 보면 음성읍터미널에서 출발해 음성읍 초천리, 삼생리, 동음리(코스카CC)를 거쳐 돌아나오는 버스가 있다.

또한 원남 방면은 보천리, 삼용리, 삼생리, 동음리(코스카CC), 삼생리, 음성읍으로 돌아오는 시내버스도 운행되고 있다.

그러나 통동리에서 버스가 지나가는 삼용리까지 이어주는 버스 편은 전무한 상태이다.

이 쪽 지역은 버스 이용객 수가 적다는 이유로 행정적 소외를 받고 있는 것이다.

마을 이장 C씨는 통동리에는 70여 가구가 거주하고 있는데 예부터 통동리 이곳은 행정구역 상 음성군에 속해 있으나 생활권은 진천, 덕산이었다주민들이 고개 넘어 음성읍이나 금왕읍 방향으로 잘 안가는 편이다고 말했다.

통동리 주민들은 음성읍까지 거리상으로는 가까운 거리지만 이러한 불편 때문에 차라리 진천, 덕산 쪽으로 가는 것이 편하다고 했다. 

혁신도시에서 음성읍, 원남면(산업단지), 소이면(농촌진흥청 인삼특작부)나 괴산군, 충주시 등지로 가야하는 사람들은 자가용으로 이 도로를 왕복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다.

도로는 2차선이며 통동 고갯길은 운전하기 까다로운 길에 속한다.

이들은 도로 상황이 좋지 못한데도 출퇴근길로 이용하며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이 도로는 진천음성광역폐기물재활용시설을 오가는 대형덤프트럭 통행량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2025년 국립소방병원이 정식 개원이 되면 음성읍, 소이, 원남 지역 주민들을 위해서 소방병원으로 이어지는 시간 단축할 수 있는 노선 개발, 차선 확보 등이 절실히 필요하다.

시내버스 노선은 군에서 관리하고 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농어촌버스 노선이 현재 비효율적인 부분이 있어서 노선을 전면 개편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올해 농어촌버스노선 전면개편 연구과제 용역을 통해 내년에 개편안이 최종보고서로 나오면 이 개편안을 검토해서 운수업계와 상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의 과정에서 증 회 운영을 해야 한다는 방안이 나온다면 용역 결과를 반영하기 위해 버스 구입(요청 후 7~8개월 소요) 등의 필요 절차를 거쳐 개편안에  의한  운행노선 정식 가동은 2025년부터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군은 농어촌버스노선 전면개편 연구 용역에 앞서 주민생활 불편 해소를 위한 노력으로 행정상 소외된 지역이 있는지 살피고 먼저 행정적으로 충북도에 건의할 것이 있으면 건의하는 등 지역간 소통 부재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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