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서로가 아끼고 위하는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우리의 삶에 행복과 보람을 안겨 주며 기쁨을 준다.
일찌기 시성 괴테는 하늘에는 별이 있고 땅에는 꽃이 있고 사람에게는 사랑이 있다 라고 말했다. 즉 하늘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것이요, 땅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꽃이며, 인간에게 가장 아름다운 것은 사랑이라는 이야기다.
경찰 -, 일부 사람들은 그 이름만 들어도 웬지 틀과 궤 속에서 단속의 업무를 집행하는 권위주의적인 모습이 선뜻 떠오른다고 한다.
이에 경찰은 지난해 12월부터 경찰대개혁이라고 하는 명제로 구테를 털어 버리고 국민의 가슴속을 사랑과 정으로 파고들려는 변혁의 도도한 물결을 일구기 시작했다.
음성경찰서를 방문해보면 정문에서부터 경찰캐릭터 포돌이가 음성군의 캐릭터 고추미와 함께 정겨운 웃음으로 사랑합니다라고 인사를 하는 아치를 세웠고, 그 앞 담 쪽을 바라보면 우리는 모두 한 가족이라는 표제의 현판이 우뚝 서 있어 한결 푸근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해놓았다.
지난10월 24일 밤.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운데 음성경찰서 광장에는 지역여건상 흔히 접할수 없었던 음악회가 개최되었다.
이름하여 음성포돌이 가곡의 밤, 35인조 경찰악대의 연주와 무용, 그리고 유명 성악인의 가곡과 시낭송등 높은 예술성의 주옥 같은 화음은 비가 오는 가운데서도 참석한 8백여 음성군민을 감동시켰다.
포송이라 명명된 소나무에 장식된 오색불빛과 폭죽의 울림, 그리고 붉게 타오르는 모닥불은 비오는 가을밤의 운치를 한층 더 흥치롭게 하였다.
당일 아침부터 내리기 시작한 가을비는 이 음악회를 개최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아니면 장소를 옮길 것인가를 고심하게 하였다.
그러나 전국에서 처음으로 경찰의 날 전야제로 경찰서 광장에서 군민을 위해 개최하는 음악회를 연기하거나 장소를 옮길 수 없었던 것은, 이 음악회가 이미 군민과의 약속이었으며, 또한 제55주년 경찰의 날 전야제 행사로 정겨운 경찰의 이미지를 표출하여야 했기 때문이었다.
측후소에 일기예보를 수없이 문의 해가며 추진한 음악회는 준비된 프로그램을 다 보이지는 못했지만 끝까지 함께 하여준 음성군민이 있었기에 감사한 마음이다.
이번 음악회는 경찰서 문을 개방하여 친근감을 주고, 간혹 경찰에 대하여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던 분에 대한 감정변화 추구, 또한 경찰의 날을 맞아 국민으로부터 축하를 받는 날이 아니라, 그 탄생의 기쁨을 국민에게 돌려주려는 노력의 하나로 김윤옥 서장의 뜻에 따라 개최하였다.
생각을 바꾸면 미래가 보인다라는 개혁의 슬로건에 걸맞게 과감한 틀의 변화였다.
경찰이란 국민의 생명 신체 재산의 보호 범죄의 예방 진압 수사 교통단속 기타 공공의 안녕 질서유지를 책무로 하며, 또한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조직적인 총력을 발휘하여 어느 경우에나 한치의 실수도 없이 완전무결하게 직무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과 확고한 직업윤리를 갖추어야하는 주권국민의 봉사자이다.라고 정의되어 있는것을 보면 인간사 어느 한 점 어느 한곳도 경찰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은 없을 것 같다.
특히 범죄를 없애고 국민의 평안한 삶을 유지토록 하여야 하는 경찰의 궁극적 목적 관철을 위해서는 인간의 정서 함양이 큰 비중을 차지 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렇게 보면 경찰이 국민감동의 음악회 등을 통하여 화음으로 사랑과 신뢰를 얻어 아름다운 사회를 이루려는 노력은 경찰이 지향하는 최대의 목표일 것이다.
경찰 그리고 문화의 사랑 - 우리는 모두 한 가족으로 국민 곁에 다정하게 다가서려는 음성경찰의 노력은 계속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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