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복합발전소 건립 `탄력'…산자부 전기위원회 심의 통과

2022년부터 1조1000억 들여 평곡리 일대에 조성

2019-02-07     음성신문(주)

음성복합발전소(LNG복합발전소) 건설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전기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서 탄력을 받게 됐다.

음성군에 따르면 산자부 전기위는 지난달 25일 한국동서발전이 음성군 평곡리 일대에 추진 중인 1000kWh급 LNG복합발전소 건설사업을 허가했다.

애초 한국동서발전과 SK가스의 합작사인 `당진에코파워'는 충남 당진 부지에 석탄화력발전소 2기를 건설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2017년 12월 정부의 탈석탄 정책 기조 아래 발표된`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당진에코파워는 석탄발전소 2기를 액화천연가스로 바꾸기로 했다.

정부는 당진에코파워의 LNG 발전소 2기를 충북 음성과 울산에 각각 1기씩 짓기로 해 사업이 가시화됐다.

음성 LNG발전소는 오는 2022년 7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총 1조1000억 원이 투입된다.

한국동서발전은 오는 5월 발전사업 양도 양수 등 인허가 완료한 후 6월 발전소 건설 기본계획에 들어가고, 내년 1월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3월 발전소 건설 실시계획 승인 뒤 2022년 착공에 들어간다.

앞서 음성복합발전소 건설 검증위원회(검증위)는 발전소 건설에 따라 발생하는 환경 피해는 크지 않고 지방세, 고용 증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검증위는 지난해 9월 출범해 3개월간 환경피해, 경제유발 효과 등 2개 분야 27개 항목을 검증해 이런 결과를 내놨다.

군은 검증위 결과를 수렴해 T/F팀을 꾸리고 행정지원에 나섰다.

앞으로는 환경감시단을 별도로 만들어 발전소 건설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환경피해 예방 활동도 진행한다.

군 관계자는 “발전소가 들어서면 연간 30억 원의 지방세가 들어오고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150억~170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며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건립 반대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서 갈등을 원만히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