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알분회 천막농성 돌입

속보=삼성면 덕정리 소재 비알코리아에서 지난해 10월에 이어 화물연대 충․강지부와 비알코리아 부산분회가 합세해 비알분회 조합원인 배차담당 해직건에 대해 지난 6일부터 30여명의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농성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비알코리아 분회는 평가제와 휴차제 폐지 등의 요구안을 관철시키기 위해 비알코리아 정문 앞에서 천막 철야 농성을 벌였다.


이후 협상을 통해 비알코리아측에서는 비알분회의 대부분의 요구안에 대해 수락했었다.그러나 지난 6일부터 비알코리아 인근 ㅈ 가든에 옆에 천막을 치고 장기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비알코리아측 관계자에 따르면 “비알분회 조합원이 배차담당을 새로 맡았는데 이 배차담당이 비조합원보다 조합원에게 배차를 불공평하게 하고 있다”고 말하고, “비조합원들에게 인격적 모멸감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비알코리아 분회측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에 있었던 협상 계약에 대해 회사측에서 일방적으로 계약해지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그때 이후 새로운 공장장이 D 업체에서 노조원들을 해체시킨 경험이 있는 사람이 왔다”며, “지난해 협상 이후 비알분회를 해체시키기 위해 현재까지 철저한 준비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엄상원 화물연대 충․강지부장은 “비알코리아측에서 지난 3일 배차담당을 해직시켜, 비알분회에서 집회신청을 하려고 했더니, 비알코리아에서 이미 회사인근의 여러 곳에 한달 이상 집회신청을 해 놓았다”고 주장했다.


또“이것은 벌써부터 배차담당을 해직시키고 집회를 갖지 못하게 회사 인근의 여러 곳에 집회신청을 장기간 해놓은 것”이라며, “앞으로 강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오늘(7일) 3시께 비알코리아의 새로온 물류담당이 비알분회 조합원의 탑차 유리를 삽으로 내리쳐 탑차의 유리가 깨졌었다. 비알분회측에서는 이 탑차를 회사의 입구에 세워놔 통행을 막았다.


그리하여 비알코리아측에서는 지게차를 이용해 이 탑차를 치우려들자, 이를 알고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몰려와 비알코리아 회사측과 마찰을 빚었다. 이후 화물연대 조합원 중 락카를 들고 회사 안으로 들어가자 비알코리아 회사의 직원들이 이를 막았다. 30여명의 사람들이 서로 대치하는 중에 화물연대 조합원이 “아! 지금 사람 친 거야”하면서 두 명이 쓰러져 경찰에 신고를 하기도 했다.


화물연대측은 앞으로 8일 오전과 오후 행진 농성을 할 것이라고 밝히고, 비알코리아의 계획적인 노조해체작업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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