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생리 부적합판정,쓰레기 대란예고

음성군 맹동면 광역 쓰레기 매립장이 2년 미만의 사용기간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포화상태로 이전이 불가피 해지자 유일한 대체 후보지로 거론됐던 금왕읍 정생리 일대가 부적합판정을 받아 오는 2008년부터 음성지역 쓰레기 대란이 예고되고 있다.


군은 지난8일 열린‘차기 쓰레기 종합처리시설 입지선정위원회에서 금왕읍 정생리 쓰레기매립장 후보지에 대한 적합성 여부를 논의한 결과 부적합 결론이 내려졌다.


입지선정위에 보고된 타당성 용역결과 금왕쓰레기매립장은 평점64.5점을 얻어 적합기준 70점 이상에 미달됐고 그동안 찬성 입장을 보였던 주민들이 유치 포기서를 제출하는등 반대로 돌아서 더 이상 사업추진이 불가능 하다는 최종진단을 받았다.


이에따라 군은 다음주중 타당성조사 결과를 토대로 입지여건, 주민동의율 등을 평가해 새 후보지를 공개 모집할 예정이다.

군은 쓰레기 매립장 새 후보지의 경우 입지선정부터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다양한 편익시설 설치, 마을발전기금제공, 선진지 견학 등 민간위주의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입지 선정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키로 했다.


또한 새로운 후보지가 선정될 경우 주민지원기금 30억원과 주민숙원사업 60억원을 지원하고 쓰레기봉투 판매액의 5%, 차기시설운영비의 5%를 매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군관계자는 “금왕쓰레기매립장의 경우 전국평균점수인 70~75점에 미달돼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법적 근거마저 사라졌다”며 “새로운 후보지가 선정되면 주민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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