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과 폭설로 뒤덮인 겨울이 지나고 어느 덧 따사로운 햇볕이 느껴지는 봄이 오고 있습니다. 겨울동안 빙판방지 염화칼슘으로 인해 차체가 부식되기 쉬우므로 꼼꼼한 점검과 관리가 필요한 때입니다. 겨우내 제대로 손보지 못했던 자동차의 각 부분을 점검하면서 새 봄을 맞이하고 봄 날 즐거운 드라이브를 계획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 자동차의 대청소
겨울을 지낸 자동차는 눈과 함께 흙먼지와 염화칼슘 등이 차제나 특히 하체 부분에 묻어있으므로 깨끗이 씻어주어야 한다. 이러한 이물질이 차체를 부식시키고 녹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염화칼슘은 물만으로 잘 닦여지지 않으므로 반드시 고압 또는 증기세차가 필요하다. 타이어도 깨끗이 씻어 준 후 휠 하우스 안 쪽도 세심히 닦는다. 세차 후에는 왁스를 발라 보디 보호에 신경을 쓰고 벗겨진 페인트 부위에는 컬러터치업으로, 하체 긁힘에는 언더 코팅제로 보호는 해준다.
◎ 자동차 실내 청소
겨울에는 대부분 히터를 켜고 창문을 닫은 채 운행했을 뿐 아니라 추운 날씨 때문에 내부 청소에는 당연 소홀해지기 마련이다. 햇볕이 잘 드는 날을 선택하여 차안의 시트를 두들겨 먼지를 떨어내고 진공청소기를 이용하여 시트 구석구석에 끼어있는 오염 물질을 없앤다. 마지막으로 해야 할 곳이 트렁크 청소보다 보이지 않기 때문에 더욱 소홀해 지기 쉬운 곳이다. 겨울에 사용했던 체인은 물로 잘 씻어 햇볕에 말린 후 기름칠을 해 보관하고 불필요한 장비 등은 연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꺼내어 보관하고 트렁크 안은 바람을 쏘인 후 건조시킨다.
◎ 항균 필터 점검
항균 필터는 자동차의 실내를 쾌적하게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창문을 꼭 닫고 달리는 때가 많은 겨울철에는 특히 운전자의 건강을 위해 한번쯤은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항균 필터는 에어컨과 히터 바람은 물로 외부 공기나 실내 순환 공기의 먼지, 곰팡이, 박테리아, 악취, 유해 기체 등을 걸러내 실내에 깨끗한 공기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항균 필터를 제때에 교환하지 않으면 공기의 자연스런 흐름은 필터가 방해하게 되고 이로 인해 운전할 때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건강을 해칠 수 있고 바람흐름이 막혀 블로모터 장치에 이상이 생기기도 한다. 항균 필터는 대개 글러브 박스 안 쪽에 달려있고, 97년 이후 출고된 차들에는 교체형 필터가 들어있고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방향제를 필터 안에 넣어 쓸 수도 있다. 교환 시기는 1년에 1회 이상이 좋다.
◎ 각 부분의 점검과 관리
겨울에는 다른 계절보다 전력소모가 크기 때문에 배터리의 성능이 많이 떨어질 수 있다. 그러므로 배터리가 정상인지 점검하고, 냉각수 엔진오일, 트랜스 미션오일, 브레이크 오일 등을 점검하고 부족하면 보충 또는 교환하는 것을 잊지 말자. 겨울에 스노우 타이어를 사용했다면 일반 4계절용 타이어로 다시 교환해 주어야 한다. 겨울 스노우 타이어는 승차감 연비에 악 영향을 준다.
<자동차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