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왕읍 무극1리 부녀회장 직을 맡으며 마을의 크고 작은 일을 내일처럼 꼼꼼히 살피고 구석구석을 누비는 임순애(45)씨는 마을의 여장부로 통하는 여걸이다.

마을 일은 물론 매사 열심인 임씨의 시부모 사랑 또한 남달라 시어머니와 함께 손을 잡고 외출하는 '고부지간(姑婦之間)'의 모습은 마치 친정엄마와 딸로 이웃주민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안팎의 고된 일 속에서도 노부모님 모시시를 게을리 하지 않고 지극 정성으로 봉양하는 임씨는 고령의 나이에 거동이 불편해 24시간 곁에서 모셔야 하는 시아버님의 병수발은 물론, 고혈압으로 고생하시는 시어머님께는 며느리라기보다 딸로서, 친구로서 손발이 되고 있어 주위의 칭송이 자자하다.

또한 평소 시아버님이 자주 다니시던 경로당을 거의 매일 방문해 어르신들의 말벗어 되고, 매년 어버이날에는 떡과 고기를, 하절기에는 삼계탕 등을 직접 대접해 드리기도 하는 마을의 효부로도 인정받고 있다.

바쁜 생활속에서도 평소 다니고 있는 음성군노인복지회관에 정기적인 자원봉사 활동을 하며 노인공경에 앞장서고, 청결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매월 첫째, 셋째주 일요일에는 이른 아침 주민들과 함께 깨긋한 마을을 가꾸기 위해 마을 정화활동에도 발 벗고 나서고 있는 무극 1리의 필수요원이다.

5년전 금왕읍 무극1리 부녀회장직을 맡으면서 성실한 태도로 부녀회원들의 화합과 불우이웃돕기에 앞장서는 모범이 되는 으뜸주민으로 정평이 나있다.

부모님께 효를, 두자녀에겐 엄한 어머니로, 이웃에게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며 근검절약을 실천하고 있는 임순애씨는 지난 8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해 개인은 물론 마을의 자랑거리다.

 

저작권자 © 음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