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 간승식,새마을지도자 장성식,부녀회장 오윤숙,노인회장 김흥길,1반 반장 박종석,2반 반장 박춘석,대동계장 이용우 등 마을발전 심혈

생극면 관성1리 마을전경
생극면 관성1리 마을전경
 

공동체인 두레의식이 발달된 마을


생극면 소재지에서 서쪽 일죽방면으로 가다보면 아담한 들판과 농촌의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는 소공원 펼쳐져 있는 곳이 생극면 관성1리(이장 간승식)이다.

주민들의 넉넉함이 숨 쉬고 맑고 깨끗한 자연 환경속에 크지도 작지도 않은 아름다운 시골 농촌의 풍경 우리들이 한번쯤 쉬어가고 싶은 곳이다.

마을의 주 소득원인 쌀과 고추 재배로 넉넉하고 풍성함 속에서 포근한 어머니의 품속처럼 따뜻한 정을 나누고 싶은 이곳 우리들의 고향인 생극면 관성1리 이다.

이곳 관성1리 마을은 웃어른을 공경하고 아래사람을 존중하는 예절이 바른 마을로 전해지고 있다.

면소재지에서 서쪽 4.5KM, 동에는 병암리, 팔성리, 서쪽으로는 금왕읍 호산리, 구계리, 남쪽에는 금왕읍 각회리, 북쪽에는 경기도 이천군 율면 산성리와 접하고 있다. 면적은6.87㎢이고 인구는 현재 44가구에서 160명(남88, 여73)명이다.

본래 경기도 음죽군 무극면 지역인데 고종 광무 10년(1906년)에 음성군에 편입되고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진동, 무수동, 관촌, 병산리 일부를 병합하여 관성리라 해서 생극면에 편입되었다.


□ 논농사, 밭농사로 여유로운 삶


이 곳 마을 주민들의 생활을 유지케 하는 것은 논농사와 밭농서. 현재 마을 주민 모두가 경작하는 면적은 4백 60마지기로 1가구당 4천여평에 이르고 있다. 이전에는 경작물이 더욱 많아 부자마을로 알려지기도 했었다. 지금도 고추 등을 경작하며 고소득을 보장받던 때와 마찬가지로 살림이 그리 어렵지만은 않지만 주민들이 대부분 도시지역으로 떠나고 있어 안타까움만 남아가고 있다.


□ 공동체인 두레의식이 발달된 마을


이곳 관성1리 마을을 찾기란 그리 쉽지만은 않다. 면소재에서 일죽방면으로 지방도로을 따라 가다 우측 팔성3리를 지나면 아홉사리 고개를 만나고 단숨에 고개를 넘으면 좌측으로 큰바위얼굴 조각공원이 있다, 마을을 보기 위해서는 좁다란 산길을 따라 막 내려서면 마을쉼터공원인 관안정이 손님을 반긴다.

이 관안정 공원은 설레는 맘으로 우리 모두에게 정든 고향을 느끼게 한다. 고향길 같은 이 길을 따라 나서면 생각나는 것은 이미 이 세상에 안 계신 부모님의 얼굴, 어릴 적 뛰놀던 뒷동산, 여름 날 멱감던 방죽, 코 흘리기 시절 옛 친구들.... 아득한 고향의 추억들이 하나 둘씩 아침 물안개처럼 새록새록 떠올리게 한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도시로 떠나버려 옛날보다는 훈훈한 맛이 덜하지만, 그래도 관말마을은 고향처럼 늘 우리들 마음속에 소중히 간직되어 있다, 한편 마을주민들은 살기 좋은 마을로 소중히 가꾸기 위하여 노력하던 중에 이 마을에 살고 있으며 생극면 부면장으로 재직 중인 임흥완씨가 앞장서서 고향 살리기 운동을 시작하였다.

그런 사업으로 1억원의 예산을 투입 도계마을 가꾸기 사업으로 450평의 마을공원을 조성하였고, 금년 3월엔 마을기금 3천3백만원과 안동구씨가 희사한 1천만원으로 마을공원 앞 토지 650평을 4천3백만원에 매입하여 향후 마을공동소득사업이나 녹지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중이다.

그런가 하면 출향인사 조내규씨는 마을발전기금으로 일천만원을 쾌척하였으며 현재 마을 중심에 우뚝서있는 마을회관은 박용규씨가 회관건립 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건축하여 마을에 기증한 것이라고 간승식 마을이장은 자랑스럽게 전하고 있다.


□ 마을의 쉼터 관안정(館安亭)


마을 지명(관말), 마을관문(동쪽), 마을주변 산(안산)을 중시 관말의 館자와 마을관문인 동쪽에 있는 안산의 安자를 따서 館安亭이라 지었으며 대문은 집 구조에 있어 사람이 드나드는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며 동쪽은 새벽이 열리는 방향으로 모든 일의 시작을 의미이며 산은 모든 생명체가 살아가는데 있어 생명력의 근원인 맑은 공기와 물을 공급하는 생명원소를 지니고 있어 관안정은 이와 같이 정자주위의 여러 자연적인 요소와 인간이 살아가는 세상의 이치를 연관하여 이름 지었으며 작게는 누구나 와서 심신을 편안히 쉴 수 있는 곳이란 뜻과 크게는 관말 동네가 동쪽의 기운을 받아 떠오르는 태양과 같이 날로 번창하여 살기좋은 마을이 되길 염원하는 뜻을 담겨 있다고 한다.

□ 관말의 날 행사


올해로 열여섯 번째를 맞는「관말의 날」잔치가 고향 전통문화행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금은 폐교되어 제조업 사업장으로 임대된 옛 관성초등학교 교정에서 마을주민과 고향을 떠난 사람들이 함께 즐기는 가운데 애향심을 고취시키고 보람을 선사하는 순수한 고향축제로 해마다 6월에 개최된다.

간승식 마을이장은 “출향인사와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간에 삶을 위로하며 마을의 자랑거리를 만들어 잘사는 관성1리로 키우며 주민들과 함께 마을발전에 기여하는 역점사업을 기관으로부터 유치하여 어려운 농촌 현실을 헤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 자연마을명 및 주요지명


관말은 무술서북쪽에 있는 마을로, 토끼실(팔성1리)에서 관말로 넘어오는 험준한 고개가 아홉사리 고개인데 여기를 넘다가 죽은 사람이 많아 이 마을에서 관을 많이 짜게 되어 관말이라 불렀다고 전해진다.

▲관성저수지: 관말에 있는 저수지로 1914년 축조, 배네미골 안쪽에 있다.

▲배네미골: 도독골 너머에 있는 골짜기로 관말 동북쪽에 위치한다.

▲도둑골: 팔성산 동쪽에 있는 골짜기로 도둑이 많이 살았다고 하며 이들이 아홉사리 고개를 넘는 사람을 많이 죽였다고 한다. 또 한때 무당이 와서 살았다고 한다.

▲옻샘(불당골샘): 관말 남쪽에 있는 약수터.

▲불당골: 관말 남쪽에 있는 골짜기로 예전에 절이 있었다고 한다.

▲상상골: 배너미골 남쪽에 있는 골짜기.

▲앞산배기: 관말 동쪽에 있는 들로 현재는 주유소가 있다.

▲다랭이골: 불당골 동쪽에 있는 골짜기로 다랭이가 많이 있었다고 전한다.


□ 머물며 살고 싶은 마을


관성1리는 작은 농촌의 환경을 개선해 나가면서 선진 영농기술을 보급 확대해 높은 농가소득을 올리며 마을 주민들간 화합과 단결, 이웃사랑과 경로효친사상을 실천하며 잘사는 마을, 머물러 살고 싶은 마을, 돌아오고 싶은 고향으로 더욱 발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취재/손현생 국장, 최현상 명예기자>

 

<마을탐방/생극면 관성1리(관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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