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항은 일반적으로 항문구에서 항문점막이 빠져서 처지는 것으로 항문탈(肛門脫)이라고도 한다.

이에는 내치핵성(內痔核性)과 진성(眞性)의 2종류가 있다.

내치핵성이 흔히 말하는 탈항인데, 제 3 도의 내치핵이 오랜 동안 지속적으로 빠져서 처진 채로 남아 건강한 부분의 점막까지 항문 밖으로 노출된 상태를 말한다.

 

한편 진성탈항은 직장점막탈 또는 직장탈에 속하는 것으로, 항문괄약근의 이완이나 골반 저부(骨盤底部)의 지지조직이 약화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되며 그 발견 빈도는 낮다.

 

직장점막만의 일시적 탈출은 정상적인 어린이에게서도 종종 볼 수 있는데, 배변 뒤에 자연히 돌아가는 일시적인 항문점막면의 노출은 생리적인 것이며 탈항은 아니다.

그러나 노인의 점막탈이 지속성이 되면 점차 악화된다.

 

<의학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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