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황혼기를 젊은이 못지않은 뜨거운 향학열로 불태우는 경로대학 어르신들의 졸업식이 열려 화제다.

노인들의 평생 교육장인 음성경로대학(학장 김완식) 제5회 졸업식이 지난 29일 오전 10시30분 음성장로교회에서 열렸다.


음성장로교회(목사 김완식) 주관으로 열린 이날 졸업식에는 관내 기관단체장과 졸업생 55명, 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해 노년의 새로운 삶을 설계하는 노인들의 향학열에 힘찬 박수를 보냈다.


이날 졸업식장에서는 재학생 및 졸업생 중 일 년 동안 한 번도 결석하지 않은 이기영 외 32명의 어르신들에게 개근상을 수여했고, 안경순 외 15명의 어르신들은 모범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김완식 학장은 “오늘 소정의 과정을 마치고 영광의 졸업장을 받으신 졸업생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하며 지난 2년 동안 경로대학에서 배운 지식과 기량을 지역 발전을 위해 써 주실 것”을 당부했다.


음성경로대학은 올해로 총 36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졸업 후에는 평생교육원에서 대학원 과정을 수료할 수 있다.

또한, 개교 이래 노인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노인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히 설 수 있도록 다양한 지적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경로대학 노인들은 매주 수요일마다 유명한 강사를 초청해 노인을 위한 노인복지정책, 법률상담 등의 다양한 교양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가요반, 농악반, 덩더쿵체조반, 부채춤반, 실버댄스반 등 다양한 취미활동을 운영해 새로운 삶의 의미를 부여하고 건전한 여가선용의 기회로 삼아 삶의 열정과 생동감 넘치는 노년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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