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년 동안 주소로 사용해온 지번 주소가 2012년부터 도로명과 건물번호에 의해 만들어진 도로명 주소로 전면개편된다.


현행 주소체계는 한일합병 후 일제가 조세징수 및 수탈의 목적으로 토지 지번 방식에 의해 부여한 것으로 1960년대 이후 본격적인 도시화․산업화로 토지이용이 다변화되고 토지분할․합병, 구획정리 등으로 지번배열이 복잡 무질서해 짐에 따라 주소를 찾는데 많은 불편을 겪는 실정이다.


이에 음성군에서는 선진국형 도로방식의 새 주소사업을 시행해 『찾기 쉽고 부르기 좋은 도로명 주소』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음성군은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도로에는 ’도로명’을 건물에는 ’건물번호’를 각각 부여해 도로명판 및 건물번호판을 설치하고 전산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새 주소사업 시행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번에 시행되는 도로명 주소는 지난 10월 4일 ‘도로명 주소 등 표기에 관한 법률’이 제정돼 2012년부터 호적, 주민등록 등 각종 공부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9,190여 개의 주소가 기존의 토지 지번 주소에서 도로명 주소로 전환된다.


앞으로 도로명 주소체계가 정착되면 불합리한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우편배달, 방문, 택배, 관광안내 등 주민생활의 편익도모 및 긴급출동을 요하는 각종 사건, 사고 시 신속 대응해 공공부문 서비스 품질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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