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루산 정국의 인물도 배출 기대

마피골 옆 시루산, 증산이라고도 하고, 세루산이라고도 한다
마피골 옆 시루산, 증산이라고도 하고, 세루산이라고도 한다

반기문 차기 유엔 사무총장 탄생과 관련 음성향토사학자 박종대씨가 반차기총장의 출생지인 음성군 원남면 상당 1리 일명 행치마을을 중심으로 한 광주반씨 세거지와 세장지를 중심으로 살펴본 지명 풍수를 본사에 보내왔다.

이에 본보에서는 박종대 향토사학자가 투고한 내용을 3회에 걸쳐 소개키로 했다.

- 편집자 주-


내가 시인으로 등단된 이래 첫 시집으로 “고향서사시”를 펴냈다. 이 시집에는 음성군내 각 마을의 역사와 지명을 곁들여 서사시로 엮어 놓았다. 반기문 차기 유엔사무총장이 되기전 2001년 7월에 펴낸 서사시에 『하로마을』시에 다음과 같이 노래한 구절이 있다.


예부터 전해온 “맹우동(孟于洞)”마을

음성(陰城)에 붙어 이름도 드날렸지

지금은 폐농된 곳 농지화(農地化)됐네

“능모롱이”서쪽 골짜기 바로 그곳 이었는데


오성산(烏城山) 낙맥(落脈) “매봉재”

산형이 매가 나는 것처럼 생기고

“하촌부락(荷村部落)”산제당 있어 “산지당골”되었고

밑 골짜기 호랑이 엎드린 “복호골(伏虎谷)”일세

멀리 있는 마을이라 “하촌(荷村)”이지


무엇이 잠들어 “머침이”인가

능 있는 모롱이 “능모롱이”

누구 능인지 모른채 “능촌(陵村)”이지만

동쪽 산에 왕이 있다고 “왕재(王峴)”라 하네


한양향해 절하는 듯 서 있는 바위

“한양바위”라 이름하지

1888년 “왕재산”산사태로 쓸어졌다나

뉘 왕이시여 한양이 그립나이까

이제 밝히시옵소서

전하를 모시겠나이다


반기문장관이 차기 유엔사무총장에 확정되던 지난 10월4일 저녁에 한번도 보지못한 분과 꿈에 만나서 서로 악수하고는 내가 책 한권에 싸인을 해서 반장관님께 드렸다. 이튼날 꿈을 깨고 한참 생각하다가, 괴이한 꿈이로다. 횡재라도 할 꿈인가 하고는 우리 같은 사람이야 바랄것이 무엇인가 생활에 조금 편해지려면 돈이 조금 풍족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5천원짜리 복권 4장을 큰 맘먹고 구매한후 일주일후에 확인해 보았더니 횡재란 나와 거리가 멀었다. 아내가 <받아야지 줬으니 그렇지>하며 한바탕 웃었다. 그래서 떠오른 생각이 허황된 맘은 자신을 병들게 하고 비굴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 진행형 미래 “머침이”능


와우령(臥牛嶺)을 등에 지고, 개머리산을 바라보며, 왼쪽에 떡시루 잡고, 오른손에 보덕(普德)잡고, 오랜 세월의 고통을 감내(堪耐)한 끝에 보덕(普德)의 정국(正局)에서 UN대통령을 탄생시킴은 널리 덕을 베풀라는 보덕(普德)의 뜻이 아닌가? 그만한 인물을 배출하기 위하여 만생산하(萬生山下)에 복지 땅을 굽어보는 해산(海山)에 뼈를 묻고, “머침이”라 은연(隱然)하며 “능모롱이”라 부르며, 기나긴 세월의 산고끝에 왕현(王峴)이 도래(到來)했음을 예고하였다.

이 미래형의 “머침이”능 역사는 이렇게 다시 시작되려 한다.


보덕(普德)을 잡은 사람은 3백여년만에 세계를 잡은 UN대통령이라 칭하는 인물을 배출시켰지만, 떡 시루를 잡은 사람은 아직까지 조용하다.

우리나라 재력을 잡고 호령할 사람이 나타날 시루산 정국의 인물이 나타날 날이  올것이다. 보덕의 정국에서 UN을 잡았듯이, 시루 정국에서 나올 인물을 기다려본다.

시루떡의 주인이 이 세상을 다시 놀라게 할 그날이 올것입니다. 이것이 음성마피골(陰城馬皮谷)의 정국(正局)이다.

“陰城”이 무슨 뜻인가? 한마디로 “그늘재”이다. 그늘재를 “눈재”라고도 한다. 陰은 陰陽說로 성숙한 陰이다. 그래서 음성을 거룩한 어머니 품속 같다고 한다. 거룩한 어머니 품에서 세계 대통령이 탄생하였음은 우연이 아니다.

어머니가 공덕쌓은 소중한 음성의 자식인 것이다. 끝으로 반기문 차기 유엔사무총장님께 헌시(獻詩)를 드리며, 자랑스런 음성인이 세계대통령이 됨을 진심으로 감축드립니다.


헌시(獻詩)


말가죽골에 깊은 봄

개머리산에 꽃이 만말해

어느 왕이 머믄 곳에서

출생하여 머물었음은

기이함도, 절묘함도 아니로다


선조님의 공덕(功德)은

보덕(普德) 정국에서

UN대통령이 탄생했음이다


이제는 “머침이”를 아십니까

“능모롱이”,“능촌”주인을!


왕이 있다는

“왕재산”의 전설은

이렇게 시작 된답니다

만생산(萬生山) 아래

해산(海山)에서

말가죽 꽃이 피었습니다

 

<기획/향토사학자 박종대씨가 본 지명풍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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