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혈압이란

 

 

혈압을 수축기 혈압(위 혈압)과 이완기(아래 혈압)으로 나눈다.

수축기혈압이란 심장이 수축해서 심장으로부터 전신 순환으로 혈액을 보내는 힘을 동맥이 받는 압력이다. 이완기혈압이란 심장이 이완해서 전신순환으로부터 혈액이 심장으로 들어갈 때의 동맥혈압을 뜻한다. 즉 혈압이란 혈류에 의한 동맥의 압력이라는 뜻이다.

 

○ 고혈압이란

정상사람의 혈압은 수축기 혈압 120mmHg, 이완기 혈압 80mmHg이다. 혈압은 연령에 따른 차이나 인종에 따른 차이가 없어서 전세계 모든 사람에게 혈압은 같은 기준이 적용된다. 일반적으로 140/90mmHg서부터 고혈압이라고 부른다. 예외적으로 젊은 여성중에는 평상시 혈압이 낮아서 90/60mmHg밖에 되지 않는 사람도 있는데 이 경우는 혈압이 90/60mmHg을 넘어서면 고혈압이라고 할 수가 있다. 즉 고혈압은 자신의 정상혈압을 넘어서는 혈압을 말한다.

 

○ 위의 혈압과 밑의 혈압중 어느것이 더 중요한가

옛날에는 수축기혈압에 비해 이완기 혈압이 높으면 더 위험하다고 하였는데 최근의 연구에서는 위의 혈압이나 밑의 혈압중 어느것이라도 높으면 위험하다고 한다.

 

○ 병원에만 가면 혈압이 올라가는 것도 고혈압인가

꼭 그렇지는 않다. 만약 집에서 잰 혈압이 정상이라면 그 중 약 20%의 경우만 진짜 고혈압환자이다. 그러나 그렇기 위해서는 적어도 3-6개월까지는 매달 혈압을 재야한다. 주의할 점은 집에서 혈압을 잴 때 전자혈압기는 변동이 심하여 그 결과에 신뢰성이 없으므로 꼭 수은혈압기를 사용해야 한다. 전자혈압기의 데이터는 고혈압의 진단에 이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집에서 잰 혈압이 전자혈압기에 의한 것이였다면 수은 혈압기로 바꿔서 재였을 때도 같은 혈압이 나와야 한다.

 

○ 고혈압이 있으면 꼭 고혈압 약은 먹어야 하나

만약 혈압이 150/100mmHg 넘는다면 약은 우선 먹기 시작해야한다. 문제는 120/80 mmHg에서 150/100mmHg사이에 있는 경우이다. 뒷목이 아프던지 심장병, 당뇨나 콩팥질환등이 있다면 그 사이 혈압에 해당되는 분들도 혈압약을 먹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런 병들이 없고 아무 증상이 없다면 일단 [※]에 해당되는 생활습관 변화를 시도해 본다.

※ 고혈압 조절을 위한 생활습관의 변화 : 체중조절, 음주를 절제, 식사조절, 소금을 적게, 금연, 정신적 긴장 완화표

 

□ 생활관리 안내

 

○ 체중관리

비만환자에서 고혈압환자가 많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특히 하체보다는 배가 주로 나오는 상체비만은 고지혈증, 당뇨, 고혈압을 잘 동반한다. 표준체중에서 20%이상 더 나가면 비만이라고 할 수 있다. 비만치료에 기적은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몇 주만에 몇 Kg을 확실히 빼준다는 광고는 그 후 다시 원래 체중으로 원위치 한다는 뜻과 같은 뜻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체중은 일주일에 0.5-1Kg정도 빼는 것이 이상적이다. 보통 우리는 하루에 2000kcal 정도의 음식을 섭취하는데 일주일에 0.5kg 정도의 체중을 줄이려고 한다면 1500kcal정도로 식사를 줄여야한다. 당뇨나 고지혈증이 있는 환자라면 체중감량은 필수적이다.

 

○ 저염식

우리가 하루에 먹는 소금의 양은 대개 10-15g 정도이다. 고혈압이 있다면 소금섭취를 하루 6g 정도로 줄이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음식은 특히 짠 것이 많고 그중에서도 국이나 찌개는 소금이 많이 들어간 음식이다. 그러나 모든 반찬을 다 싱겁게하면 입맛이 없어서 밥을 먹을수 없으니 반찬중 한 두가지는 짜게해서 입맛을 돋우게 한다. 고혈압이 없는 사람이라도 싱겁게 먹는 것이 고혈압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 소금이 많이 들어간 음식 : 국이나 찌개, 젓갈, 조림, 짠 김치, 간장, 케찹, 라면, 스넥류, 치즈, 햄, 소세지, 캔 음료, 즉석요리가 가능한 식품들

 

<한라외과 남기천원장의 의학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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