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만개의 부품이 연결되어 움직이는 자동차는 이상이 생겼을 때 엔진온도가 변하거나 진동이 생기고 평소와는 다른 소리가 나는 등 이상 증상을 보이게 마련이다.

차의 이상은 진동으로 시작하고 진동은 곧 소리로 연결된다.

 

잔 진동이 커지면서 이상한 소음이 들리고 이상 소음이 점점 커질 때는 고장도 심각해졌다는 증거다.

차의 정상 음과 이상 음을 구별 할 수 있으면 차 관리 및 점검에 큰 도움이 된다.

차에서 나는 소리에 따라 조치 할 수 있는 점검요령을 알아본다.

 

▶첫 시동을 걸 때 차에서 삑 굉음이 나는 경우 팬벨트(충전벨트). 에어컨벨트, 타이밍벨트 등, 벨트 류 의 마모와 균열이 원인일 때가 많다.

그러나 대부분은 충전벨트의 장력 맞지 않아 소리가 나는 경우가 많다. 벨트의 점검 및 교환 주기는 2-4만km 이며 타이밍 벨트의 교환 주기는 8만km이다.

 

▶주행 중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을 때 밀리는 느낌이 들거나 삐-익 “찍”하는 소리가 날 때는 패드(라이닝) 이 닳았다는 증거이다.

패드에는 작은 철편을 달아 마모 한계에 오면 소리가 나도록 되어 있다.

점검 방법을 보네트를 열고 브레이크액을  점검한다.

액이 부족하면 패드(라이닝)가 많이 닳았거나 액이 새는 경우라 할 수 있다.

차의 네 바퀴를 살펴 액이 샌 흔적을 살펴보고 정비를 받는다.

패드의 교환주기는 수동치의 경우 3만km~5만km이고 A/T차는 이보다 조금 빠르다.

 

▶운행 도중 “윙”하는 소리가 크게 날 때는 타이어 쪽의 허브베어링이 마모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잭을 이용해 소리가 나는 타이어 쪽을 들어 바퀴를 돌려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전륜 구동 차량)코너 링 할 때나 회전각이 클 때 “떠더덕” “까르륵”하는 소리는 동력을 전달하는 등속조인트 베어링이 마모되었을 때 나는 소리이므로 점검 후 교환한다.

소리가 점점 커지면 베어링이 분해되어 동력 전달이 되지 않아 견인을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불규칙한 노면을 달릴 때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나면 쇼크업 소버를 확인 해 본다.

오일식의 경부 오일이 샌 흔적을 살피고 쇼크업 소버 고정 볼트가 풀리거나 고무부싱이 마모되지 않았는지 확인한다. 차체에서 나는 잡음은 대부분 차체가 낡았을 때 나타난다.

고무 부싱들이 낡으면 금속끼리 부딪쳐 소리가 나는 것이다.

 

▶엔진 소음이 갑자기 커지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엔진 오일을 점검한다.

오일이 부족하면 “딱 딱 딱”하며 엔진 소음이 커진다. 또 한 머플러(소음기)를 점검한다. 머플러 몸체에 시커멓게 샌 자국이 있거나 하얗게 응고된 부분이 넓을 경우 머플러는 교환해 준다.

 

▶주행 중 소음이 많이 나는 경우는 타이어가 편마모 되어 나는 소리가 대부분이다.

타이어를 점검하고 휠얼라인먼트를  조정하면 된다. 타이어 편마모는 현가장치의 이상으로 발생되며 토우, 캠버 캐스터의 변형이 원인이 된다.

 

<견규동의 자동차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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