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부터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여름은 장거리 운전 등으로 1년 중 가장 차를 많이 운행하는 계절로 어느 때보다 안전을 위한 꼼꼼한 점검이 필요하다.

특히 에어컨사용이 많으므로 배터리의 성능이 저하되거나 충전장치의 고장이 많이 발생한다.

 

□ 냉각계통 의 점검

 

높은 기온에 장거리운행이 잦은 여름철엔 차가 멈춰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냉각계통에 이상이 있기 때문이다.

냉각수는 2년(4만km)마다 교환하고 냉각수의 양, 상태, 농도는 주기적으로 점검해야한다.

냉각수는 수돗물이 좋으며 지하수나 개울물을 넣으면 물 안에 철분이 엔진내부를 부식시켜 바람직하지 않다.

냉각계통 최대복병으로는 엔진과열(오버히트)이다.

잘 달리던 차가 수온계의 바늘이 H(heat)로 올라가면서 갑자기 힘이 떨어지거나 엔진소리가 이상해지면서 엔진룸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면 냉각수부족이나 냉각계통의 고장으로 인한 엔진과열 즉 오버히트라고 생각하고 조치해야한다.

당황하지 말고 안전한 장소에 차를 세운 후 냉각 팬의 작동상태 퓨즈나 배선 단선유무를 확인한다.

냉각수가 부족해서 나타난 증상이라면 냉각수를 보충한다.

냉각수를 보충 할 때는 라디에이터 캡을 바로 열면 뜨거운 수증기에 데일 수 있으니 수건 등으로 캡을 감싼 뒤 조금씩 열어 압력을 빼고 증기가 없어 졌을 때 완전히 열어 깨끗한 물 또는 부동액으로 보충한다.

 

□ 배터리의 점검

 

여름철에는 에어컨 작동 등 배터리의 과다사용으로 배터리의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

배터리 단자와 케이블 연결 상태를 살피고 단자에 그리스(방청제)를 발라 습기로 인한 자연방전을 막는다.

평소 방전을 자주 시켰다면 수명이 급격히 떨어져 갑자기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차가 멈추는 일을 격기 전에 미리 배터리를 점검한다.

배터리의 수명은 2~3년 정도지만 관리만 잘하면 그 이상도 쓸 수 있다.

시동 모터 돌아가는 소리가(끼륵끼륵) 신통치 않거나 힘이 부족하게 시동이 걸리면 배터리의 수명을 의심해야 한다.

 

□ 와이퍼의 점검

 

더러운 앞 유리는 눈을 피로하게하고 시야장애로 위험을 초래 할 수 있으므로 장거리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와이퍼를 점검하고 와셔 액을 충분히 채워 넣도록 한다.

특히 와이퍼 작동상태를 수시로 점검하여 빗길 주행 시 난처한 경우를 당하지 않도록 사전점검을 하는 것이 좋다.

 

□ 타이어의 점검

 

여름철에는 빗길 운행이 많으므로 타이어 마모상태를 잘 점검해야 한다.

타이어가 많이 마모 되었다면 잘 미끄러지고 제동거리가 길어져 사고 위험이 높다.

따라서 노면과 맞닿는 부분인 트레드의 홈 깊이가 1.6mm이하이면 새 타이어로 교환하는 것이 안전하다.

빗길 주행때 생기는 수막현상은 타이어 마모가 클수록 심하게 나타나므로 평소보다 20~50% 감속운행을 하고 급제동이나 급격한 핸들조작은 피해야 한다.

<설성종합카센타 견규동의 자동차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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