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슨가족 더 무비
심슨가족 더 무비

특별히 미국적인 냄새 풀풀 풍기는 영화는 따로 있지요 20년간 미국 텔레비전에서 무진장 사랑받던 만화가 영화로 되어 세상을 누비고 있는데요. 그들의 정서를 잘 이해하지 않으면 조금은 이해하기 어려운 영화 입니다 특히”타이타닉”을 패러디하거나 터미네이터에 나온 아놀드 슈왈제너거가 미국 대통령으로 나온 다거나 국민배우 톰 헹크스가 깜짝 출연하는 장면과 미국인들의 휴양지 스프링필드의 호수가 오염되어 그 지역을 투명 돔 안에 가둬 버린다는 발상은 영화 내내 펼쳐지는 엽기적인 에피소드에 버무려져 미국 버터냄새 가득 하더군요. 서울 올라간 김에 청담동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았습니다.

영화가 시작 되자마자 텔레비전에서도 볼 수 있는것을 극장에서 보는 바보들이 있다는 조롱부터 애니메이션의 장점을 살려 온갖 상상을 펼쳐 보이는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텔레비전 역사상 가장 장수한다는 명성을 영화에서도 보여 줄지는 의문입니다.

바로 너무 미국적이다 라는것 때문에 벌써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막을 내리는 극장이 많은걸 보기 때문이지요. 그러니까 보편성이 없는 우리들만의 것까지 이해해 달라는건 어려운 일이지요. 한참 가격이 오르던 한국화 작품들이 가격 경쟁에서 비껴난 경우도 그런경우입니다.

우리들이 늘 본 익숙한 것들이 다른 이들 에게는 지극히 낯설어 선뜻 다가서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영화에서 보여주는 세상은 혼자 사는게 아니다 라는 교훈은 새겨 둘만 합니다. 세상을 즐겁게 하는건 퍼포먼스라는 걸 믿으시면 다르다는게 재미 있다는걸 아시겠지요.

<한명철의 영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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