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극면 생리 소재 (주)새한테크 신경원 사장

 

기획 인터뷰/ (주)새한테크 신경원 사장


음성군 생극면 생리  산 25 (주)새한테크  신경원 사장(55)은 철강을 다루는 일에 책임을 다하면서도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몸소 실천하는 봉사맨 이기도 하다.

소이면 대장리 소재 한라중공업에 근무하다 IMF파동과 더불어 법정관리로 되면서 자기 부서 직원들과 함께 독립하여 (주)새한테크를 설립하였고 이제는 중견기업으로 우뚝 서 튼튼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기업으로 육성시키는데 혼심의 힘을 다 쏟아왔다.

그런 그가 어려서부터 좋아해온 노래를 통해 소외된 계층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수 있도록 하자는 의미에서 결성된 ‘배호사랑 청주 봉사단’ 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 9월22일 맹동면 꽃동네에서 배호사랑 청주 봉사단 30여명과 함께 봉사활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음성군내 양로원, 복지관등을 순회하며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신경원 사장을 본보 이석문 편집주간이 만나보았다.

                               -편집자 주-


▲음악을 좋하하게 된 동기는?

-신경원 사장=저는 제천시 청풍면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그곳에서 보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학예 발표회 등에서 동요 부르기, 글짓기 등을 좋아했고 그런 여파 때문인지 몰라도 지금도 노래하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현대건설에 입사하여 건설, 플랜트, 기계부문을 생산 관리하는 일을 10여 년 동안 근무하다 한라중공업으로 옮겨 15년 동안 근무하기도 했습니다.

중장비를 만지는 일은 삭막하기도 하겠지만 나에게는 음악이 있고 음악을 좋아하는 성격 탓으로 모든 일을 매우 긍정적으로 처리해왔습니다.

그것이 삶에 활력도 되더라구요


▲음성군과 인연을 어떻게 맺어지게 되었나요?

-신경원 사장=음성군과 인연은 선대로 올라가게 됩니다.

선영이 맹동면 두성리 인근지역에 있는 탓에 음성은 매년 시향을 지내기 위해 오가는 곳이었습니다. 이런 와중에서 부친께서 음성읍 평곡리 수정산 현재 평곡석재가 위치한 산을 구매하게 되었고 그 산을 처음에는 석재 채취에 따른 임대를 해오다 매도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관계로 음성지역도 아버지를 따라 자주 들리게 되는 고장이 되었습니다.

제가 한라중공업 서울 본사에 근무하다 음성군 소이면 대장리에  건립하는 한라중공업에 근무를 자청하게 된 것도 이런 연관 고리가 있었기 때문에 스스럼없이 선택하게 됐습니다.


▲(주)새한테크를 설립하게 된 계기는?

-신경원 사장=소이면 대장리 한라중공업에 근무하다 불어닥친 IMF의 영향과 법정관리로 바뀌면서 같은 부서인 운반 하역설계팀 및 생산관리팀 직원 10여명이 뜻을 모아 생극면 생리 현재 이곳에 (주)새한테크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이곳에는 2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목포 공장에는 6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주로 생산되는 제품은 철강제로 만드는 공장에 설치되는 천정 크레인및 항만 크레인을 설계,제작하고 있으며 주 납품처는 현대자동차,동국제강,포항제철,현대중공업, 현대 삼호중공업, 현대 미포조선, 현대제철, 동부제강, 등 대기업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봉사활동을 하게 된 동기는 ?

-신경원 사장=어려서부터 노래를 좋아했는데 청주에 배호사랑 청주 봉사단에 우연한 기회에 가입하게 돼 활동하면서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남몰래 개인적으로 서울 뇌성마비 장애우들을 위한 봉사활동도 전개해오다 배호사랑 청주봉사단에 가입하여 노래 봉사를 분기별로 실시해오고 있습니다.

배호사랑 청주봉사단은 순수 회원들이 한달에 2만원씩 내는 회비 1백여만원과 스폰서 등에 힘입어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50여명이 가입돼 있으나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단원들은 30여명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봉사단원들은 공무원, 학원원장, 기업체 사장, 회사원, 병원관계자등 다양한 계층의 직장인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보람은 ?

-신경원 사장=사회복지 시설 등에 봉사활동을 하러가게 되면 그분들을 위한 기념품을 마련해 가지고 가게 되는데 실생활용품인 기념품을 나눠주고 그분들을 위한 공연을 하게 되면 정말 그분들이 좋아하십니다.

그분들과 어울러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고 말벗도 돼주고 이렇게 시간을 보내다보면 공연이 금새 끝나버리는 것 같아 아쉬움을 되새길 때가 많습니다.

또 그분들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해 눈물을 흘리는 경우도 많아 우리의 작은 봉사활동이 이분들에게 큰 위안이 되는구나 하는 느낌을 저버릴 수가 없습니다.

지난 9월22일에는 추석명절을 앞두고 꽃동네 가족들을 위해 2회 공연을 펼쳤습니다.

이곳에 계신 분들이 너무나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더불어 살아간다는 것이 정말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어려운점은?

-신경원 사장=봉사단원들이 각자의 직장에 근무하다보니 전체 회원들과 시간적인 보조 맞추기가 힘이 들고 큰 수익금 없이 회원들의 회비를 통해 봉사활동을 전개하다보니 여러 가지로 어려운점이 뒤따르는 것이 사실입니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봉사활동을 하다보면 그에따른 자금이 부족 할때가 많은데 가끔 저의 사비로 충당할때가 종종 있고 회사 차원에서 지원할때도 있었습니다.

이런점을 보완해서 보다 많은 회원확보에도 노력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신경원 사장=비록 청주에서 생활하고 있긴 하지만 몸담고 있는 회사가 음성이고 선대부터 음성은 인연이 무척 깊은 곳이어서 항상 애착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음성을 제 2의 고향으로 생각하고 있고 그런 관계로 앞으로는 음성군내 양로원과 장애인 시설 등 그늘지고 어두운 곳들을 자주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입니다.

제가 중학교 다닐 때 아버지께서 갑작스럽게 돌아가셨고 어머니도 50대 초반에 돌아가셨기 때문에 부모님을 위하는 마음으로 노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것이 부모님께 조금이나마 효도한다는 일념으로 더욱 관심을 갖고 실천하고자 합니다.

미담이지만 제가 결혼을 생각했을 때는 꼭 양부모님이 건재한 여자를 선택하기로 생각했는데 일찍 돌아가신 제 부모님에게 효도를 못한것이 원망스러워 장인,장모님께라도 부모님께 못다한 효도를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지금도 자주 장인,장모님을 모시고 가까운 온천에라도 모시고 가 때도 밀어드리고 경치도 구경 시켜 드리고 있습니다.


그리크지 않은 키지만 얼굴에는 카리스마가 배어있었고 당당함이 느껴지면서도 온화한 성격이 두루두루 리더로서의 자실을 갖추고 있었다.

회사운영과 봉사활동, 가장으로서의 역할, 또한 주변에 사람이 많아 인과관계 유지에 너무도 바쁘게 지내고 있다.

현재 제천시 출신으로 구성된 음성군 박달 향우회장을 맡고 있고 음성군 미래사회 발전 협의회원으로도 참여하고 있어 앞으로 이곳 단체와도 함께 음성군을 살기좋은 고장으로 만들어 가는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신경원 사장은 등산이 취미이며 부인 김종희(54)씨와 슬하에 3명의 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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