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말하는 뼈 주사는 실제로 뼈가 아닌 관절에 주입하는 주사로서, 관절염 치료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뼈 주사를 자주 맞으면 관절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일명 뼈 주사는 강력한 진통 효과를 지닌 일종의 호르몬제인 스테로이드를 말하는 데, 무릎 경우에는 무릎 안 쪽에 주사하게 되는데, 주로 심한 관절염 환자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통증 완화에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테로이드는 진통효과가 뛰어난 반면 뼈에서 칼슘이 빠져 나와 뼈를 약하게 만드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병원에서는 1년에 3~4회 정도로 즉, 3~4개월에 1번 정도로 주사 횟수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약은 잘 사용하면 명약이 되지만 잘못 사용하면 독약이 될 수 있습니다.

전문의의 진료 상담을 받은 후 이를 잘 지켜 사용한다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단, 무분별하게 뼈 주사를 놓는 불법업소들이 있으므로 반드시 주의하도록 합니다.

통증이 너무 심하면 어떤 부작용이 따르든 당장 통증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어하는 관절염 환자들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습니다.

하지만 자꾸 주사에 의존하다 보면, 뼈는 물론 관절까지 돌이킬 수 없이 악화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한라외과 남기천 원장의 의학상식>

저작권자 © 음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