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는 농심에 단비를 만드는 아름다운 행렬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애타는 농심을 달래려는 각계각층의 가뭄극복 지원이 이어지고 있어 상심에 빠진 농민들에게 삶의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대소면 대소공단은 평소 사용하지 않던 지하수를 펴올려 하루 2천t의 물을 칠장천으로 방류해 인근 삼호리, 내산리는 물론 진천지역 농민들도 혜택을 보고 있다.
음성읍 석인리 석진산업(대표 최병윤)과 한라콘크리트(대표 이홍택)도 레미콘 차량 15대씩을 동원, 업무가 끝난 저녁시간을 이용해 각 지역한해 농경지에 물을 대 주고 있다.
음성읍 계림건설(대표 이원묵)은 대형 굴착기를 이용한 하상굴착을 통해 들샘을 만들어 음성읍 삼생리 일대 6농가 3천여평의 논에 모내기를 할 수 있게 했다.
그동안 1일 1만t의 공업용수를 오갑천에 방류했던 감곡면 상우리 동부전자(회장 김준기)도 11일부터 5천t을 늘려 방류하기 시작했다.
또 삼성면 대화농장(대표 윤종옥)과 대자축산(대표 김규호)은 5t짜리 분뇨차 2대로 삼성면 덕정리 6천여평의 논에 8백50t의 용수를 공급했다.
아시아산업(대표 고규환)도 삼성면 대야리 김영권씨 논에 레미콘 차량 10대로 100t의 물을 공급했다.
농업기반공사 음성지부(지부장 박희승)와 육군 37사단 110연대 4대대(대대장 중령 이석규)는 원활한 용수공급과 물손실을 최소화 하기 위한 수초제거작업 인력지원을 협의하고 지난 6월11일부터 하루 25명씩 참여하여 맹동면 일대에서 수초제거 작업을 펼치고 있다.
서울 특별시(시장 고건)에서는 지난 6월11일 음성군에 양수기 60대를 대여 했으며 서규용 농촌진흥청장은 하상굴착 양수작업 현장을 방문하여 관계자들을 격려한데 이어 최춘영 원남면장에게 금일봉을 전달하기도 했다.
생극면 소재 대지공원(대표 김창구)은 인근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자 1천m 의 대규모 저수조에 저장된 물을 자체 양수기를 이용 신양 3리 농경지에 방류해 주기도 했다.
육군 601항공부대로 영내 연목에 고인물을 인근 농경지에 방류 모내기를 도운데 이어 주민들의 요구가 있을 경우 자체 소방시설을 활용해 가뭄극복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금왕읍 기업체 협의회(회장 최철)도 50만원 상당의 양수기를 금왕읍에 기증했고 음성예총(지부장 증재록)에서도 20만원 상당을 음성신문사에 기증해 가뭄극복 현장에 전달해달라고 기탁했다.
음성 광영쓰레기 매립장에서는 침출수 차량을 이용해 인근 농경징에 물을 공급해주는등 가뭄극복을 위해 민,관, 군이 하나가 돼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미이앙 농가를 위해 예비모 2천상자를 긴급 지원키로 하고 소형관정 4천5백22개, 암반관정 55개, 양수장 41개소를 가동하고 있다.
한편 음성군 7천4백28ha의 모내기 계획 면적중 11일 현재 7천3백96ha의 모내기를 마쳐 95.5%의 모내기를 마쳤으나 음성읍 초천리, 동음리등 32ha의 논에 모내기를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밭작물은 심한 가뭄피해로 잎이 누렇게 탈색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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