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이 낳은 “ 아바” 는 우리 세대에 가장 친근한 가수일 것입니다.

맘마미아, 땐씽 퀸 등의 노래는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사랑 받는 팝송 이지요.

1994년 영국에서 쥬디 크레이머 란 프로듀서가 여전히 아바를 그리워하는 대중들의 마음을 알고 뮤지컬로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든 것이 오늘날에도 세계160개 도시에서 3억장의 티켓을 팔고 그것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대 히트를 치더니 이번에는 영화로 만들어져 나와 더 대중적인 관객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그중에 한 사람이 되여 개봉날 영화를 보았고 “아웃 오브 아프리카”에서 매우 인상적인 화면을 보여주고 나에게 아직까지도 사랑받는 메릴 스트립이 007의 피어스 브로스넌과 젊은 날의 연인 이였던 호텔 주인으로 출연합니다.

그리스 섬에서 홀로 딸을 낳아 키우던 엄마(도나) 의 일기장을 본 딸(소피)이 자기의 결혼식에 엄마의 옛 연인들을 초대하며 생기는 에피소드가 영화의 줄거리지만 아바의 노래를 위해 만들어진 스토리이기에 큰 의미는 없을 것입니다.

드라마에서 자주 보는 박해미가 주연하는 뮤지컬을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보았기 때문에 이미 익숙한 줄거리에 흥미는 좀 떨어 졌지만 신나고 재미있게 영화를 보았습니다.

배우들이 가수만큼 노래를 잘 하지는 못했으나 익숙 하다는 게 편안한 것 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습니다.

방학이 끝날 때쯤 영화의 공백기가 있어 기다렸는데 마침 그 갈증을 잘 풀어 주었습니다.

딸 소피역의 신인 아만다 시프리드는 훌륭히 그 역을 잘해 냈습니다.

아름다운 그리스 풍경이 영화를 빛내 주었고 다른 조연들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아바의 유럽 컨테스트 탄생과정부터 기억하는 저에게 영화음악이 주는 흥겨움 때문에 발장단을 치며 본 영화로 기억 될 것 같군요.

명품은 세월이 흘러도 질리지 않는 게 이 영화가 증명해 줍니다.

더러 넘치는 치기는 연극을 만들었던 이가 영화까지 손 댄 까닭에 그렇구나 하는 관용을 필요로 한다는걸 부기 합니다.

<한명철의 영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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