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두 번 무작위 배포, 거리 상가 스티커 투성이

 불법 사채 대출업체가 상가와 거리에 뿌리고 다니는 사채유혹 전단 스티커로 음성군 전역이 몸살을 앓고 있다.

이들은 오토바이 등을 이용, 하루 두 번 음성군 전역을 돌며 주민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상가와 거리에 스티커를 무작위로 배포하고 있다.

더욱이 이들은 검은 헬멧을 착용해 전혀 얼굴 등 인상착의를 확인할 수 없고 순식간에 스티커를 뿌리고 달아나 주민들은 이의를 제기하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스티커 내용을 들여다 보면 공식등록업체라고 명시되어 있지만 사실상은 돈이 급히 필요한 사람들을 유혹하여 고금리를 착취하는 불법 사채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의 검은 유혹에 가장 휘말리는 대상은 신용불량 상태에 놓인 사람들로서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융통하지 못한다는 점을 악용하는 것으로 파악 되었다.

금왕읍의 이모씨는“ 이자율이 자그만치 44%나 되는 이들 대출업체에 돈을 빌려쓰고 제 때 이자를 지불하지 못하는 경우 이자에 이자가 물려 결국 이자가 원금보다 많아지는 등 빚이 눈덩이로 불어 나게 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이들이 무작위로 뿌리고 다니는 스티커 양만해도 한 상가당 하루 10장정도나 되어 금왕읍의 거리와 상가에 하루 뿌려지는 양은 헤아릴 수도 없고 청소하는 사람들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음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