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대전 독일 나라를 파멸로 이끌어 가는 히틀러를 암살 하고자 하는 시도 열다섯 번 째 ,거의 성공 하는가 싶었으나 실패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지요.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와 공항부터 요란스러웠던 톰 크루즈 덕인지 구정 덕인지 관객이 가득 했지만 영화는 아주 슬픈 결말을 보여 주어 영화를 보고 나오는 어떤 아줌마 왈 “이 영화 왜 이리 무거운 거야! 하더군요.

긴장감 있게 끝까지 스릴을 보여 주었지만 대형 영화다운 화면은 없었습니다.

숨 막히는 긴장으로 이어지는 장면에 독일군 내부의 암살 작전의 전개가 치밀하게 펼쳐졌지만 조금 아쉽고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착하지 않다는 것은 언제나 자기를 중심에 놓는 다는 것” 처럼 자기가 생각하는 정의를 위해 또 다른 살상은 피할 수 없다는 논리가 영화를 꿰뚫고 있어 시니컬한 미소를 짓게 합니다.

우리 정서상 명절마다 왜 성룡의 유치함에 빠지게 되는지 왜 무거운걸 싫어하는지 이 영화를 보면서도 잘 알 수 있지요.

지붕마다 소복이 쌓인 눈이 내려다보입니다.

햇살에 녹는 눈처럼 가벼운 것을 사랑하는 대다수의 삶이 녹녹치 않아 그 반대의 것을 그리워하는 이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여자 주인공 없이 남자들만의 군대 이야기라서 그런지 좀 딱딱 합니다.

설에 보는 영화가 정해 있지는 않지만 가족 모두 볼 수 있는 즐거운 영화는 아닙니다.

역사의 한 페이지를 돌릴 수도 있었을 사건을 재구성하여 보여주는 영화지요.

왜 방송국 영화기자가 이 영화를 소개하면서 너무 기대하지 말라고 했는지 알겠습니다.

<한명철의 영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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