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극초와 음성노인복지관 협약식 맺어

 지난 20일 무극초등학교(교장 연규성) 강당에서 제 90회 졸업식이 열렸다.

 여느 초등학교와 같이 졸업생들은 설렘과 아쉬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런데 이날 졸업식에는 졸업생 한편에 함께 자리해 앉아 있는 어르신들이 유독 눈에 들어왔다.

 이들은 음성군 노인복지관에 소속된 학생들(김노옥, 박용혜자, 송병우, 이경순, 정정희씨)로 지난 4년간 한글해득과 수학기초반 초등보통교육과정을 잘 이수하여 졸업장을 받게 된 어르신들이다.

 무극초등학교는 음성군 노인복지관과 한글학교와 관련해 협약식을 맺고 어르신들에게 학교를 개방하여 한글해득과 수학기초반 및 체험학습을 도와주고 있다.

 때문에 도서관, 영어 체험실, 과학실, 컴퓨터실, 체육관, 급식실, 운동장 등의 교내 모든 시설을 자유롭게 방문,이용 할 수 있고 입학도 가능하다.

 특히 지난 5월 15일 체험마당시간에 선보인 어르신들의 짚공예 솜씨는 전통문화와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됐고 어르신들을 상대로 평생교육과 관련된 연규성 교장의 강의는 배움에 대한 어르신들의 열의와 소망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됐다.

 더불어 1,2학년 선생님들은 자원봉사자로 나서 한글교육과 기초 수학교육을 실시하는 등 배움의 장으로서 무극교육을 실천했다.

 한편 무극초등학교 연규성 교장은 “2009년도에도 입학식, 문해교육, 현장학습, 운동회, 졸업식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어르신들과 상호 교류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음성 복지회와 협연하여 평생교육의 발전과 학생의 성장을 이루는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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