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영화입니다. 예쁜 여자, 남자 첩보원 두 사람의 사랑과 웃음을 보여줍니다.

무언가 얻으려고 한다면 이 영화에 실망할 것이고 그저 보는 동안 재미있게 즐기려고 한다면 웃을 수 있는 영화입니다.

김하늘과 강지환 두 사람이 연애 한다는 소문이 분분 함에도 영화는 열심히 잘 만들었네요. 조그만 한국판 오락 첩보영화 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여행사직원으로 위장한 안수지와 국제 회계사로 위장한 신입요원이 러시아 첩보요원과 한판을 벌린다는 내용이 만화 같습니다.

수원화성축제에서 액션을 찍어 볼거리를 더합니다.

류승용, 강신일등 중견배우가 영화의 가벼움을 잡아주는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허전하고 매끄럽지 못한 것은 감독의 경험부족이라고 해야 하나요?

안젤리나 졸리의 “원 티드’를 보며 그런 역을 꿈꾸던 때 이 시나리오가 들어왔다는 김하늘도 삼십대를 넘어 어느새 14년차 중견배우가 되었습니다.

“온에어’로 많은 인기를 얻어 처음 도전 하는 액션장면으로 새로운 역할에 도전하고 싶었다 던 그의 소망이 이 영화를 통해 멋지게 성공할지 미지수이지만 꿈도 이루고 졸리처럼 연인도 얻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마지막 엔딩장면에서 목소리로 서비스하는 양희은의 전화까지 영화는 어디에도 무거움 없이

전개되고 지루함 없이 흘러가 오락 영화로서 무난합니다.

이 영화에 대해 어떤 평이 내려질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봄 날 그저 한번 웃고 싶은 분이 보면 좋겠습니다.

<한명철의 영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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