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현대 굿모닝 병원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하는 의사들이 급여가 밀렸다는 이유로 진료를 거부하는 일이 발생해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9층 건물에 최신식 시설을 갖춘 호텔식 병원을 개원하여 음성군민들의 기대를 한껏 모았던 음성 현대 굿모닝 병원이 개원 1년여만에 경영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의사들이 지난 7월 급여가 밀렸다는 이유로 진료를 거부하는 일이 발생, 병원을 찾은 외래 환자를 비롯한 보호자들의 원성이 빗발쳤다.

 

또한 야간에 당직의사가 병원에 없다는 익명의 제보가 있어 본보 기자가 병원을 방문 했지만 이유도 없이 만나고 싶지 않다며 취재를 거부해 병원내에 당직 의사가 없었던것 아니냐는 강한 의혹도 증폭 시켰다.

 

취재결과 당일 의사들은 외래환자는 진료를 하지 않는 상황에서 2명의 의사만이 당시 200여명의 입원 환자들을 무리하게 돌보았고 3명의 의사들은 휴가를 떠나거나 진료를 거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병원 관계자는“ 이틀에 걸쳐 이러한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환자나 보호자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의사들과 타협점을 찾아 합의가 된 상황 ”이라며“ 음성군민과 지역 노인들을 위한 병원으로서 태어나고자 무리를 하여 투자했던 부분이 경영악화를 낳았지만 정상을 찾기 위해 무단한 대책을 강구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의사들의 진료거부 사실에 대해 병원을 상대로 1차 경고조치를 취한 음성군 보건소는 이같은 일이 또다시 발생할 경우 강력한 행정 조치를 취하겠다는 방침이다.

 

홍형기 소장은“ 가장 큰 문제는 계속된 재정악화로 인해 병원이 폐업할 경우 많은 환자들의 후속 조치”라며“ 보건소에서는 만일의 상황을 대비하여 계속적으로 현대 굿모닝 병원을 주시하고 감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음성 현대 굿모닝 병원은 200여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고 내과, 가정의학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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