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이웃을 위한 성금모금행사 벌여

 

대소적십자봉사회(회장 정태교)가 28일 대소왕족발 앞 시장 공터에서 불우이웃돕기 기금 조성을 위한 사랑의 일일 장터식당을 운영했다.

이 날 행사는 대소면 성본1리에 사는 홍범일(38년생)씨 부부가 살고 있던 흙집 벽이 무너져 마을회관에서 임시 거주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사정을 듣고 홍씨를 도우려고 봉사회에서 팔을 걷어붙이고 모금행사를 추진하게 된 것으로 대소 장날 특히 추석 대목장을 보러 나온 사람들이 불우이웃을 위한 모금행사에 많이 참여해 훈훈한 시간이 됐다.

대소적십자봉사회원 28명은 생업을 제쳐놓고 살 곳을 잃은 노부부를 위하여 빈대떡을 부치고, 국밥과 막걸리를 나르는 등 분주히 봉사하였으며 이날 모금된 수익금 전액은 홍씨 내외의 임시 거처를 만드는 데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태교 대소적십자봉사회장은 "가을의 풍성함과 더불어 마음이 따뜻해지는 한가위이지만, 살 곳을 잃은 노부부에게는 더없이 힘든 명절이 됐다"며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작은 정성들을 기부하여 주신 많은 분께 감사드리며 힘들었지만 따뜻한 이웃사랑의 정을 다시 한번 느끼는 계기가 된 것에 대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음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