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보장 대책위“음성 쌀 값 충북에서 꼴찌”

 4개 농협 대의원 총회 결의안 통합 RPC에 전달

결의안 관철 안될 시 통합 RPC 해체 운동 감행


쌀 값 폭락에 의한 쌀 대란으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는 가운데 음성군 쌀 농가들은 쌀 이중 대란의 고통을 겪고 있다.

 

음성군 이장단협의회(회장 홍기태),농업경영인회(회장 이명섭),농민회(회장 정용기) 등 농민단체로 구성된 ‘음성군 쌀 값 보장 대책위(위원장 이상정)에 따르면 음성군 농협 통합 RPC가 올해 음성 쌀 값 책정을 충북내에서도 가장 낮은 가격으로 책정했다.

 

특히, 일반미도 수매해 주는 타 지역 농협의 올해 쌀 값이 특등 쌀만 수매하는 음성군 농협 통합 RPC의 쌀 값보다 더 높게 책정 된 것에 대해 음성군 쌀 농가들은 음성군 농협 통합 RPC에 대해 강한 불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농민조합을 대표하는 농협 조합장들이 쌀 대란 상황속에 농민의 어려움을 잘 알면서도 통합 RPC 이사로 참여하여 회원조합의 이사와 대의원의 의사를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을뿐 아니라 오히려 농협 자체 경영의 적자만을 생각하여 최저가에 최저 물량의 쌀만을 수매하려고 한다며 텅비어 있는 대소면 창고를 실례로 빗대어 비판하고 나섰다.

 

결국 관내 4개 농협 대의원들은 총회를 열고 이에대한 대응책으로 ▲ 올해 통합 RPC 자체수매가 가격을 포대당 51,000원(특등 기준)으로 한다 ▲ 당 조합의 모든 이사가 통합 RPC 대의원으로 참여하며, 당 조합의 모든 감사가 통합 RPC 감사 위원회의 감사위원으로 참여한다.라는 결의안을 대의원 과반수 이상의 표결로 결의하고 조합장을 통해 통합 RPC 이사회에서 이를 관철해 줄 것을 요청했다.

 

대책위는“ 이번 대의원 총회에서 결의한 안건이 통합 RPC에서 관철 되지 못한다면 농민조합을 대표하는 조합장의 역할에 의심을 가질 수 밖에 없어 이를 추궁할 것이며 통합 RPC 필요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여 통합 RPC 해체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정 대책위원장은“ 우리 농민들은 대화로 모든 것을 해결하기 위해 무단히 노력해 왔고 완벽하게 조합내 의견을 수렴하는 등 모든 절차를 거쳤는데 조합에서 가장 중요하고 힘있는 최고 의결기관의 의결사항 마져 거부하고 무시 한다면 모든 책임을 조합장에 전가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과 통합 RPC에서는 이번 쌀 값 쟁점에 대해 ▲ 현 시세에 근거한 가격이다 ▲ 만약에 흑자가 나면 농민들에게 돌려 줄 것 ▲ 타 지역 농협의 쌀 가격이 비정상이다 ▲ 수매를 더 받을 창고가 없다 ▲ 특등만 받아 브랜드 가치를 올리고 고품질로 가야 팔 수 있다 ▲ 정관을 바꿔야 통합 RPC 개선이 가능한데 농식품부 장관의 허가가 필요하여 불가능하다 그대신 이사와 감사를 보강 할 것이다 등의 기본 입장을 쌀 대책위에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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