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1일부터 농촌사랑 상품권으로

음성군은 지난 2004년 11월 1일부터 지역경제활성화 시책의 일환으로 운용해 오던 『음성 사랑 신바람 상품권』에 대한 발행과 유통 방법을 대폭 개선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군은 내년도 1월 1일부터는 음성 사랑 신바람 상품권 대신에 농협에서 발행하고 있는 농협상품권을 유통 시킬 계획으로, 그간 추진상 문제점으로 제기되어 왔던 상품권 발행에 따른 인쇄비용과 환전수수료 등 군의 예산이 획기적으로 절감되어 건전 재정 운영에 도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2004년 11월 1일부터 지난 8월 31일까지 200억원 정도의 판매실적을 올려 매년 30억원을 판매한 것으로 분석돼 음성군의 지역경제화에 크게 기여한 부분에 대해서는 음성군민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하지만, 200억원 이라는 높은 판매고 이면에는 매당 110원의 상품권 인쇄비용과 2~3.5%에 달하는 상품권 환전수수료 등으로 6억원이 넘는 거액의 군비가 지출되고, 대부분 상품권이 여러 번 사용되지 못하고 구입 즉시 현금화되는 부작용을 낳았고 이러한 사례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상존해 왔다.


군은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군민들의 폭넓은 설문조사와 음성군정조정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친 후 음성군 의회에도 상품권 유통 개선대책을 보고하는 등 운영과정에서 도출된 제반 문제점을 개선·보완하여 추진하기로 자체 결정하였다.


군은 지난 7월 음성사랑 신바람 상품권에 대한 종합적인 유통개선 대책을 마련하여 8월 한 달간 군 관내 각급 관계기관 사회단체와 일반군민, 일반상인, 가맹점과 군 관내 공무원 등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서 분석결과 응답자 대부분이 상품권의 필요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에 대해서는 인정하였고, 구입한 상품권이 여러번 사용되지 못하고 즉시 현금화된다는 폐단과 군비가 다수 출혈된다는 문제점을 제기하는 등 상품권 제도 자체의 무용론까지 제기하는 응답자도 있었다.


군 담당자는 “음성사랑 상품권이 각급 기관사회단체와 군 관내 기업체 그리고 수주를 받은 관급공사 발주업체를 비롯한 지역주민들로부터 커다란 호응을 얻지 못하는 등 개선 보완하여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 의견으로 수렴되었고, 군 의회에서 집행부에 근본적으로 시정해 줄 것을 수차례 권고하면서 현재 충청북도 남부시군에서 널리 유통 활용되고 있는 농협상품권 제도로 개선 보완 대체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군은 상반기 중 음성사랑 신바람상품권 발행을 중지하고 현재 남아있는 상품권 잔량을 소진 중이며, 내년부터는 농협에서 발행하고 있는 지역상품권을 군 관내로 국한하여 유통시킬 계획이다.


내년에 운용할 지역상품권에는 지역제한 사유가 표시되며 별도의 가맹점 가입 등의 번거로운 절차 없이 이미 등록된 사업자에게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하도록 농협군지부와 관리협약을 체결하여 2011년 1월 1일부터 전면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군에서는 농협상품권 유통을 조기에 정착하고 전 군민들이 애용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확산 파급하고자 군 공무원들이 솔선하여 급여의 일정 비율을 상품권으로 구매하도록 권유할 예정이며, 구매율 촉진을 위해서 군민들에 대한 대주민 홍보 활동도 적극적으로 실시할 계획으로 군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아낌없는 협조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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