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8일 500여명 상경, 재경군민과 합류

 음성군 음성읍 덕생지구에 추진되고 있는 육군 제1987부대 공수 낙하훈련장 저지를 위한 집회를 갖기위해 오는 28일 음성군민 500여명이 서울 국방부 정문 전쟁기념관 앞 광장에 집결한다.

공수 낙하훈련장 설치와 관련, 지난해 덕생지역 주민을 비롯한 음성읍, 원남면, 소이면 주민 300여명은 음성군청 앞에서 공수 낙하훈련장“결사반대”를 주장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지만 육군 제1987부대는 계속적으로 마을 주민들을 일일이 찾아 회유를 권하는 등 현재까지도 마찰이 심화되어 오고 있다.

사정이 만만치 않자 낙하산훈련부대반대주민대책위(위원장 장해상)에서는 지난 21일 음성읍 소재 모 식당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대규모 국방부 정문앞 집회에 대한 심도있는 협의와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가섭산 생명연대를 비롯해 음성군 농민회, 음성읍 이장협의회, 음성읍 주민자치위원회, 음성읍 새마을회, 음성읍 체육회, 원남면 이장협의회, 원남면 주민자치위원회 등 이번 국방부 집회를 돕기 위한 관내 기관사회단체 대표들이 참석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장해상 위원장은“ 국토방위를 위해 공수낙하훈련장이 필요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조상 대대로 지켜온 우리고장에 마지막 남은 청정지역을 소음으로 얼룩지게 할 수 없고 군사구역으로 인한 재산권을 침해 당 할 수 없다”며“ 이번 국방부 집회에 많은 음성군민들이 적극 참여해서 반드시 공수 낙하훈련장 설치를 저지할 수 있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음성군에서 요즘 우리고장 원남면 출신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생가와 연계한 반기문 테마 관광지 조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반기문 테마 관광지 안에 헬기 소음이 웬말이냐”며“음성군에서도 주민들의 동의 없이는 절대로 허가를 내 줄수 없다는 약속을 한 만큼 용기를 갖고 낙하훈련장 저지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낙하산훈련부대반대주민대책위는 지난3월 ▲소음과 관련해 군부대측에서 공신력 없는 소음측정 수치로 소음피해가 없다는 것은 주민을 무시하는 행위이고 군사보호구역 지정 미포함에 대해서는 군사시설이 존재 하는 것 만으로도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여 주민들의 재산상 피해를 낳을 수 있다 ▲ 훈련장 대상부지 64필지가 휴경지라고 주장하는 것은 대부분 인삼재배를 위한 지력보강지로 휴경지와는 구별되어야 한다 ▲ 1Km 인근의 광역폐기물 매립장에 이어 낙하산 훈련장까지 이지역에 설치 된다면 주민불만이 극에 달할 것이다 ▲ 지역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군부대를 끝까지 투쟁하고 사수할 것이다 라는 성명을 발표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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