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극우체국 강영덕 집배원

집배원이 추운 겨울 길에 쓰러져 있는 사람을 발견해 구해준 일이 뒤늦게 알려지며 지역주민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해주고 있다.

그 주인공은 음성 생극우체국 강영덕 집배원.

지난 12월 3일 9시 30분경 강영덕 집배원은 음성군 감곡면 원당리에서 우편배달을 하던 중 길에 쓰러져 있는 사람을 발견했다. 당일 아침, 강풍 때문에 매우 추웠고 그대로 내버려둘 경우 위험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여 쓰러져있는 사람을 흔들어 깨우며 계속 대화를 시도했다. 다행히 잠시 후 정신을 차려 근처 따뜻한 곳으로 부축해 이동시키고 나서 119에 신고(감곡소방파출소)했다.

그 지역 주민인 O모씨는 근처 일터로 출근하다 넘어지면서 머리에 약간의 상처를 입고 쓰러져 있었으며, 다행히 강영덕 집배원이 발견하여 신속히 조치함으로써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강영덕 집배원은 “아마 다른 집배원이 그 옆을 지나갔더라도 다 나와 같이 행동했을 것”이라며, “집배원들은 배달업무를 하면서 지역주민이 모두 내 가족이라는 생각을 갖고 업무에 임하고 있다”라고 수줍은 얼굴로 겸손을 표해 주변을 더욱 훈훈하게 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음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