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축산물공판장을 유치하면서 음성군은 공유지 매각과 240억원대의 군비를 지원했지만 도축세가 폐지되면서 혈세 지원이 물거품이 되었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2일부터 공판장이 도축과 경매업무를 본격 시작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공판장이 들어선 삼성면의 시장 상인들은 공판장에서 도축되는 소와 돼지 부산물을 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서대석 상인회 회장의 주장에 의하면 "축산물 공판장이 유치될 당시 농협측은 상인들이 시장에서 부산물을 판매할 수 있도록 일부 지원을 약속했지만 서울의 부산물 판매 업체들과 단기계약을 맺어 부산물을 이들에게만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언론보도에 의하면 부산물 판매요청은 2008년 기공식 전부터 요구하여 논의 되어왔던 사항 이였는데 아직도 확정이 안되었다니 그동안 행정기관은 무엇하고 있었는지 한심스럽다.

전국의 축산물 공판장 주변에는 부산물 판매와 먹거리 타운이 자연스레 형성되어 왔는데 삼성면의 부산물 판매타운 형성요청은 새로운 요구사항이나 무리한 요구도 아니다.

수입축산물이 국산으로 둔갑하여 소비자를 혼란스럽게 하는일이 수없이 반복되는 가운데 공판장주변의 부산물 먹거리타운 형성은 근처에서 생산된다는 인식에 우리축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성과 운송경비절약으로 인한 염가판패의 이점을 극대화 할수 있어 먹거리타운형성되면 활성화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본다.

음성군은 삼성면 상인들의 주장이 아니더라고 진작에 먹거리타운 조성을 위한 계획이 있었어야 한다.

음성군은 과거 삼성면에 골프장개설을 허가 하면서 각종규제를 풀지 않아서 골프장은 음성군에 있었지만 먹리리타운은 안성군에 빼앗기는 우를 범하였는데 이런 실수를 되풀이 하여서는 안된다.

또한 농협은 축산물 공판장이 음성군에 들어서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하며 도축세가 폐지돼 지역에는 아무런 혜택도 없는 꼴이 된 마당에 이익을 지역 환원 차원에서라도 부산물을 삼성 시장 상인이  판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축산물공판장 관계자가 "부산물에 대해서는 아직 의사결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 "용역이나 공청회를 통해 5월말까지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는데 이제와서 딴소리 하는것은 음성군민을 우롱하는 소리로 여겨진다 .

음성군이 어물쩡하는 사이 진천군 광혜원 지역에 부산물 판매타운이 생겨난다면 닭쫒던 개 지붕 쳐다보는 꼴이 되거나 주는 밥도 못 챙겨먹는 바보라는 놀림을 받게 될 것을 우려한다.

음성군과 삼성면 상인들은 우는 아이 젖 준다고 하는 격언을 잊지 말고 부산물 판매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 까지 발 빠른 대처가 있어야 한다.

저작권자 © 음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