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불만중 인사문제 53.5%,보수문제 35.3% 차지

군 공무원 5백24명중 2백47명 설문

음성군 산하 6급이하 공무원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일부 공무원들이 인사에 대한 혈연이나 지연, 학연 위주라고 인식하는 등 인사에 대한 불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군의회 최관식 의원이 지난 5월9일부터 20일까지 5백23명 가운데 2백47명이 응답한 자료에 따르면 공직자로서 가장 불만인 사항 중에서 인사문제가 1백29명(53.5%)으로 가장 많고, 보수문제가 85명(35.3), 호칭문제 8명, 휴가문제 5명 순으로 나타났다.
일부 공직자들은 업무과다, 여직원 복지문제 등도 제기되고 있어 개선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서 내용을 살펴보면 2백47명 중 6급 남자 행정직 32명, 농업 임업직 14명, 토목직 7명, 보건 환경직 3명, 기타 7명이며 7급 90명, 8급 94명 등이 설문조사에 응답해 전체 공직자 중 47.2%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7급 공직자 중 15년~20년 근무자가 24명이며 20년 이상 장기근속자도 10명으로 14.5%를 차지해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설문조사 내용을 살펴보면 현재 부서의 근무 경력 질문에서 응답자 중 3년이상 동일 부서 근무자수가 1백38명으로 55.9%를 차지해 부서간 순환보직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5년이상 동일 부서 근무자도 89명으로 36%를 차지해 부서간 순환보직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 담당 업무의 근무 경력에서는 3년 이상 동일 업무 근무자 수가 92명으로 37.2%와 5년이상 동일 업무 근무자 수도 55명으로 22.3%로 나타나 부서내 순환보직이 필요하고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현재의 업무를 3년이상 장기간 맡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한정된 직종이라서가 58명, 상사와 의사에따라 14명, 본인이 원해서 9명, 기타 6명으로 공직자들이 순환업무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직자들에게 효율적인 면에서 한 업무에 몇 년 정도 근무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나에 대한 질문에서 응답자 중 2백21명인 89.5%가 3년이내가 가장 적당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나 순환보직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 승진 불만 53.5% 차지

공직자로서 가장 불만인 사항에서는 승진문제로 1백29명이 응답해 53.5%를 차지햇으며 보수문제로 85명이 응답해 35.5%로 나타나 전체 응답자 중 89%가 개선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승진시 가장 먼저 고려됐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한 질문에서는 혈연, 학연, 지연이라고 1백53명인 62.4%가 답해 충격을 주고 있으며 경력이 70명, 능력이 15명 순으로 답변해 정실 인사를 하고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앞으로 승진시 가장 먼저 고려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한 질문에서는 1백69명인 68.4%가 능력위주의 인사를 원하고 있으며 67명(27.1%)은 경력위주의 인사를 바라고 있다.
공직자들에게 인사 또는 군정에 대해서 불만사항과 발전방안, 고견 등에 대한 질문에서는 6급 공직자들은 능력, 경력, 연령 등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인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변했으며 일정 경력과 능력이 인정될 시는 6급까지 무보직이라도 승진할 수 있도록 제도가 바뀌어야 한다는 여론이다.
또한 구조조정에 따른 상급기관으로의 인원 집중으로 실제 읍면에서 근무하는 인원이 적어 업무처리에 많은 애로사항이 있어 현실적인 업무 분류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유 임야를 이용하여 군에서 직영하는 골프장 건설을 요구하고 있으며 제천, 충주, 청원, 진천, 괴산 등 시군에서는 읍면 개발담당에 토목직을 포함하고 있으나 음성군은 행정, 농업직만으로 한정하여 토목직은 25년 이상 근무하면서도 7급으로 근무하여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어 복수직 필요성을 요구하고 있다.

□ 지시일변 후진행정 개선 돼야

장기간 병가, 출산, 휴가시 한시적 인력 보충(파견)을 요구하고 있으며 지방자치 실시후 정실인사의 폐해가 심각하다고 생각, 인사권자의 판단을 저해하는 외부 개입이 있을 경우 불이익을 줘야하고 승진시 경력 50%, 시험 50%로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매년 많은 행사로 인해 주민 동원 등으로 인해 주민 불만 여론이 높아지고 있어 의회에서 개선해 줄 것을 갈망하고 있다.
각 읍면의 경우 현재의 인력으로는 통계조사, 현황 파악 등이 정확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담당 직원 제도를 폐지하고 리동장을 최대한 활용하는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구조조정으로 적은 인력에서 현장민원이나 행사 등에 동원되면 업무가 마비되는 등 직원들의 사기가 저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건소 보건행정팀장과 회계담당자는 자주 바뀌어 업무 파악이 잘 안됨고 있으며 보건직이 보건 행정팀장을 할 수 있도록 시정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군청 공무원만 사무관이 되어 불만이며, 기능전환에 따른 군청직원 비대화와 읍면 직원 부족 군청직원의 답습적 형태와 읍면에 대한 지시일변의 후진행정을 부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군청과 각 읍면간 순환보직이 잘 안되고 있어 읍면에서 장기근무자가 많다고 지적하고 일정기간 경과시 군청과 읍면간 적절한 인사교류 등 순환보직의 필요성을 들었다.

▲설문조사를 하겠던 동기는?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공직자들의 의견을 종합해 그 동안 소외감을 가지고 있던 공직자들에 대한 생활 등을 제시하고 집행부에 잘못된 점을 의정활동을 통해 지적된 문제점을 논의하고자 설문조사를 하게 되었다.
특히 이번 설문조사는 전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무기명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현재의 공직자의 위치를 확인시켜 준 것으로 생각된다.
▲설문조사를 하시면서 공직자들의 반응은?
-모든 공직자들이 처음으로 공직자에 대한 설문조사를 받아보았다며 그동안 불만과 요구사항에 대해 말할 수가 있었다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어느 한 공직자는 직접 편지를 보내와 정말로 고맙다고 인사를 전하고 본인들의 의견과 요구사항이 관찰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또 공직자 생활을 하면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공직자들의 생활이 이번 기회에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특히 군의원들의 집행부를 대상으로 의정활동에 대해 의견을 제시해 좋은 설문조사가 좋은 결과를 가져 왔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설문조사에서 공직자들의 가장 많은 불만은?
-대다수 공직자들이 인사에 대한 불만이 많은 것으로 나와 있다.
특히 보건직의 경우 승진 문제와 인사권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으며 읍면간, 실과계간 등 인사 교류에 대해 집행부에 건의하고 있다.
승진문제에서 혈연, 학연, 지연 등으로 인사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지적과 인사 공청회를 통해 인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건의도 있다.
또 한 공직자가 같은 업무를 오랫기간 동안 담당하고 있어 전문성이 덜어진다는 지적도 있어 인사 문제에 대해 의회 차원에서 노력할 생각이다.
▲설문조사를 하시면서 느낀점은?
-공직자들의 많은 호응으로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
또한 읍면직원들은 한번 읍면에서 근무를 시작하면 읍면직원으로 공직자 생활을 마쳐야 한다는 말에 가슴이 매우 아팠다.
읍면직원들에 대한 행정인식이 능력부족 등의 인식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그들의 말에 인사교류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음 한번 생각하게 만들었다.
설문조사에서 제시된 문제점과 공직자들의 의견을 집행부와 함께 개선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앞으로 계획은?
-군민을 위한 봉사자로 남아 있는 시간까지 최선을 다해 모든 의정활동을 펼치는데 주력해 나가겠다.
앞으로의 계획방향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하게 생각하지는 않고 있으며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가운데 지역주민들의 여론을 수렴하여 어느 시점에 이르러 지방자치의 일꾼으로 출마를 표명하겠다.
저작권자 © 음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