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효석의 건강 이야기

 건강을 위한 살빼기는 즐겁게 할 수 있는 신체활동이어야 한다. 특히 운동을 통해 살을 빼려고 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중도에 살빼기를 포기하는 가장 큰 원인은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종목을 선택하지 못하고 주변의 잘못된 정보에 현혹되어 자신에게 맞지 않는 과대광고를 보고 선택하거나 살빼기 운동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올바로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막연하게 따라 하다 보니 힘들고, 지루하고, 시간이 지나도 살은 빠지지 않고, 이러다보니 살을 뺀다는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어 살빼기 운동을 중도에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살빼기를 위한 신체활동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운동종목을 선택하여 일상적이며 자발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계획을 세워야 하고 그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의미로 지난 호에 필자가 살빼기는 “인체의 변화를 위한 신체활동으로 현재의 행동과 몸 상태를 완전히 변화시키는 개혁과정 이다”라고 했다.

아울러 그 변화를 완성시키기 위한 단계를 나눈다면 “초기단계, 발달단계, 숙련단계”로 나눌 수 있으며, 이 단계가 “각각의 적응기간을 갖고 단계별로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약 3개월의 기간이 지나야 한다.”는 것이 체육학(스포츠)에서 말하는 효과적인 적응기간이다.

따라서 살을 빼기 위한 변화는 물론, 어떠한 운동을 실천한다 하더라도 몸의 변화를 위한 신체활동이라면 최소한 3개월의 지속기간을 잡아야 할 것이며, 자신의 여건에 따라 3개월 정도는 즐겁게 실천할 수 있는 운동종목을 선택해야 최소한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간혹, “몸짱 만들기 100일 프로젝트”, “체중감량 3개월 완성”, “100일이면 나도 몸짱”등 약 3개월 정도면 무언가 성공시킬 수 있다는 문구로 표현을 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과연 이 100일이나 3개월 정도에는 무슨 숨겨진 의미가 있는 것일까? 쉬운 표현으로 예를 들자면 이 기간은 성형수술 후 상처가 회복되어 아름다운 얼굴이 드러나는데 걸리는 최소한의 시간일 수도 있고, 세련된 옷차림과 매너를 익히는 데 필요한 적응기간 이라 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이것은 단순한 외형적 변화만이 아니라 진정한 내부의 변화를 이루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일 수도 있다. 특히, 사람의 행동이나 습관을 바꾸고 그것이 변화되고 적응해 가는데 주어진 시간이 있다면 그 변화는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라 절실한 노력이 뒤따라야만 한다는 것과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완전한 탈바꿈이며, 개혁이며, 거듭남의 시간일 것이다.

이처럼 개혁과도 같은 살빼기를 할 때 건강을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3개월 정도의 운동적응 기간이 필요하며, 그 결과를 요요현상 없이 유지시키기 위한 방법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일상적이며 자발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운동종목을 선정하는 것이다. 만약, 주변 사람이 살빼기를 성공했다 하더라도 자신의 운동여건과 생활환경이 성공한 사람과 다르다면 실패의 확률은 매우 높으므로 살빼기 운동을 계획함에 있어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요인은 자신의 운동여건과 생활환경이 살빼기에 적합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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