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문예 협회 하계 연수
올 주요사업에 대한 안건 심의등

음성군 문예협회(회장 반영호)에서는 지난 6월17일 음성읍 조촌리 일명 밤나무골에서 회원 연수 및 증재록 시인의 고향 풍경 시집 출간 기념식을 거행했다.
이날 문예협회에서는 구제역으로 인해 연기된 제 1회 품바 축제 일정에 대한 논의와 활성화 방안에 대한 대책방안을 협의하였다.
또한 한국문인협회 음성지부장으로 있으면서 음성문예협회원이기도한 증재록 시인의 시집 고향 풍경 발간 기념식도 다채롭게 펼쳐졌다.
이날 문예협회 반영호 회장은 "음성지역의 문화예술 창달에 문예협회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우리고장의 문화가 활짝 꽃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증재록 시인의 시집 - 고향풍경>

증재록 시인이 이번에 낸 시집은 음성지역의 향토기행을 통해 역사적 고찰을 통한 시각을 시로서 엮어 놓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만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9개읍면을 두루 누비며 시인의 눈에 비친 오늘날의 모습을 가슴으로 잉태하여 시로서 풀어놓음으로서 지역적 자긍심을 빚어낼수 있는 시적 묘미마저도 느낄수 있다.
증시인은 부재로 음성을 간다고 읊고 있다.

어제의 사랑을 소중히 기리고
내일의 행복을 곱다레 선하며
열정을 불사른 무수의 시세월

천지의 기운을 음양에 담아서
순박한 정애를 오롯이 포웅한
풍요의 삶터전 음성을 간다.

만물이 생성하는 음성의 산길과 들길을 거닐며 면면히 이어오는 이름을 새겨본다.
산지복이요, 수지남의 풍수지세인 음성산야의 이름 속에서는 조상들의 고난 했던 여정이 갈무리되어 있었고 대자연의 순리를 거스리지 않는 근원적 정서와 궁핍의 한을 풀어 내렸던 지고의 정성이 전설과 설화로 농밀하게 응축되어 새록새록 숨을 쉬고 있었다.
뒷산에 있는 바위 하나에도 길죽이 서있으면 선바위,넓죽이 서있으면 병풍바위,동그라면 공기바위로 부르며 동네 지킴이로 모셔왔던 단순하지만 경건한 기도를 담은 이들 이름이 역사의 굴곡속에서 삶을 살아왔던 조상들의 풍경으로 심상에 그려지고 있기에...
나는 내고향 음성산야의 이름속에서 애잔한 시정의 영상을 펼치며 이시집을 발간하다고 밝히고 있다.
증시인의 이번 발간한 시집 고향풍경은 음성지역 문화유산과 지역주민들의 삶의 정서가 시어로써 농축돼 역사적인 의미마저도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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