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금왕간 37도 국도변 공터에 버려진 쓰레기들
음성-금왕간 37도 국도변 공터에 버려진 쓰레기들
 
진천군에 광역 매립장 운영권 넘기자 불법 쓰레기 난립

음성군 넘쳐나는 불법 투기 쓰레기 처리 속수무책 난감


음성군이 날이 갈수록 불법으로 투기 되고 있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하지만 이를 관리 감독해야 하는 음성군은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는 불법 쓰레기 처리에 속수무책인 실정이다.

음성군이 위탁하고 있는 청소 대행업체도 눈에 보이는 불법투기 쓰레기 까지는 어쩔 수 없이 처리해 주고 있지만 국도변, 지방도변, 하천, 산속 등 사각지대에 버려진 쓰레기까지 수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특히, 국도변이나 지방도변에 버려진 불법 투기 쓰레기의 경우에는 관리 기관이 모두 달라 더더욱 방치되고 있다.

본보에도 불법 쓰레기로 인해 불편을 제기 하거나 환경 오염 우려로 인한 민원이 속속 제보되어 취재하고 보도 하고 있지만 전혀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국도변에 버려진 쓰레기에 대해 국토관리청에 연락을 취하고 조치를 당부 해 보지만 몇 개월이 지나도록 수거되지 않고 오히려 쓰레기가 두배로 늘어 있는 실정이다.

보편적으로 불법으로 투기된 쓰레기 내용물들을 보면 일반 가정에서 배출된 소량의 쓰레기 이라기 보다도 개인 가정 집이나 식당 등을 수리하면서 한꺼번에 발생된 건축 폐기물 또는 생활 폐기물, 공장 등에서 나오는 산업 폐기물들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쓰레기 봉투를 통해 버리기에는 너무도 많은 양의 각종 쓰레기들과 돈을 지불하고 처리해야 하는 각종 폐기물을 한번에 처리하기 위해 양심까지 버리고 있는 것이다.

음성군은 이러한 이유로 불법 쓰레기 투기 신고자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등 고육지책을 쓰고 있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음성군과 같이 불법 투기 쓰레기가 심각했던 경북 영천시는 단속만으로는 개선 되지 못하자‘양심거울’까지 설치해 한계를 극복하려는 아이디어를 내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내고 있다.

‘당신의 양심을 버리지 마세요’라고 쓰여져 있는 양심거울설치는 거울에 비치는 자신의 쓰레기 불법투기 모습을 통해 잃어버린 양심과 기초질서 의식을 자각할 수 있도록 해 강압적인 방법보다 양심에 따라 실천하는 성숙한 주민의식을 유도하기 위함이다.

음성군에 불법 투기 쓰레기가 날로 늘어가고 있는 이유에 대해 일부 단체에서는 광역 쓰레기 매립장의 운영권 여하를 지목하기도 했다.

음성군이 광역 쓰레기 매립장을 운영해 왔던 지난해 까지는 음성군 각 읍면에서 발생한 다량의 불법투기 쓰레기와 일시적 발생 건설 폐기물 또는 생활 폐기물을 원할히 반입 처리할 수 있었으나 진천군으로 운영권을 넘기면서 반입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음성군이 나날이 늘어만 가고 있는 불법투기 쓰레기로 인해 ‘쓰레기 천국’이라는 오명을 낳을까 우려된다.

그러기 이전에 특단의 대책을 내 놓아 할 듯 싶다.

본보는 현재 음성군에 불법으로 투기되어 수거 하지 못하고 방치되고 있는 쓰레기들을 사진으로 담아 보았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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