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족수 3명 부족으로 무산, 19일 임시회에서 재론

15일 임시회 정족수 3명 부족으로 19일 임시회에서 재론

유회장, 남은 임기 마치게 해달라 회유한 것으로 전해져

 

음성군여성단체협의회(이하 여협) 회원단체가 15일 긴급 임시회를 통해 의결키로 했던 유기향 회장 제명건이 회원 정족수 미달로 19일 열리는 임시회로 연기 됐다.

여협 회원단체에서는 15일 오후 2시에 여협 긴급 임시회의를 열고 유회장 제명처리에 대한 안건을 긴급 처리하고자 했다.

이날 의결하고자 한 유회장 제명처리 안건에는 유기향 회장의 ▲여협 보조금 방만운영 의혹 등 도감사 방송,언론 보도에 의한 여협의 명예 실추건과 ▲여협정관 임의 삭제 여부건 등이 주 내용이다.

이미 여협 회원단체에서는 위와 같은 문제 등으로 유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7월 11일 발표했고 총 15개 회원단체중 10개의 회원단체에서 이에 찬성하는 서명을 한바 있었다.

그러나 임시회의에는 15개 회원단체 가운데 유기향 회장의 사퇴를 촉구한 성명서에 서명한 10단체 중 3개 단체 회장이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변수가 발생했다.

여협 정관상 회의 안건이 의결되기 위해서는 3분의 2의 참석(10개 이상 단체)이 충족 되어야 하고 이같은 관계로 이날 긴급 임시회는 무산 되었다.

이날 긴급 임시회의에서는 최근 여협과 관련해서 불거진 각종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대대적인 방송과 언론 보도로 인해 음성군 지역사회는 물론 전국적으로 명예가 실추된 사실에 대한 책임을 유기향 여협회장에게 소명의 기회와 함께 묻고자 했다.

하지만 정족수 미달이라는 변수가 발생됨에 따라 오는 19일 오전 10시 30분에 유회장이 소집한 임시회에서 이문제는 다시 재론되게 됐다.

여협 일부 회원단체 회장은“이번 긴급 임시회의 본인 제명건을 우려한 유 회장이 지난 사퇴 촉구 성명서에 찬성한 일부 회원단체 회장과 전직 회장등을 찾아가 임기만이라도 마칠 수 있게 해달라고 회유한 사실을 포착 했다”며“유회장은 여협 전체의 명예는 뒷전이고 본인만의 명예에만 목숨 걸면서 사실을 왜곡 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유회장으로 인해 땅바닥까지 실추된 여협의 명예를 회복하고 잘못된 제도를 올바르게 바로 잡자는 중대 사안을 모든 회원단체에서는 소신을 가지고 인식해 주었으면 좋겠다”며“ 19일 열리는 임시회에서 여협의 명예회복을 위해 정확하고 올바른 판단을 내려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달리 유 회장 사퇴 촉구 성명서에 서명했던 일부회장은 “자신은 성명서에 대해 이해를 잘 하지 못하고 서명했다”고 뒤늦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임옥순 민통 여성회장의 제명건으로 촉발된 이번 여협의 사태는 15개 단체의 이해관계가 양분화 되어 대립하고 있는 양상이어서 오는 19일 열리는 임시회의 결과에 어느 한쪽이 승복하고 수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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