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임시의회가 열리고 있다.
의회가 열리고 처음으로 1백여명이 넘는 지역주민들이 방청석을 가득히 메운 가운데 의원들의 질의 활동에 관심을 보였다.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이후 주민들의 지방행정의 예산집행 감시기능과 각분야의 균형적 발전 역할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의회의 첨예의 관심사는 안중 삼척간의 동서 고속도로 IC 설치 위치문제이다 .
IC 가 맹동면과 경계한 금왕읍 삼봉리에 설치되고 명칭도 꽃동네 IC로 명명되었다는 언론보도가 나가자 지역 주민들의 분노와 충격에 휩쌓여 있다.
그도 그럴것이 연초 음성군수는 소이지역 순회시 1백여명이 넘는 사람들 앞에서 지역발전론을 제시하면서 감우제 부근에 동서 고속도로 IC가 생겨 이곳은 축복의 땅이라 분명히 말해왔었다.
그런데 불과 수개월을 넘기지 못하고 맹동면 부근에 잠정 확정되었다고 하자 소이 지역주민들은 날벼락 맞은 셈이었다.
음성군은 IC설치 장소는 기밀사항이라 확정될 때까지는 발표 할 수 없는 사항이라고 변명을 하고있지만 지역주민의 입장에서는 감우제 부근 IC설치 발표는 기밀이 아니고 맹동면에 IC설치는 기밀이 되느냐고 반문한다 .
3년 전부터 추진해온 동서고속도로 문제에 군의원들의 관심이 부족하였다는데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군 의회의원들의 의정활동이 한계를 들어낸 것인지 그 동안 무엇을 하였는지 의정질의 활동을 보고 의원들을 평가하여야 한다는 중론이다.
한 방청객은 농민들의 추곡수매 보장 요구로 연일 시위가 벌어지고 쌀값 하락으로 고충을 당하는데 금왕읍에 설치하는 음성청결고추 상징조형물 설치에 5천만원이라는 비용이 들어 갔다.
음성청결고추 홍보는 하여야 하지만 거액을 들여서 해야할 필요가 있느냐며 내년에 있을 지자제 선거를 의식하여 선심성 예산사용이 심한데 의회의원들의 이런 낭비에 제동을 걸지 않고 무엇을 하고 있느냐며 아쉬워한다.
또 다른 방청객은 이번에 열린 모 기관 음악회에 한쪽은 자기들이 주최한 음성군민을 위한 음악회라고 하고 한쪽은 다른 이름을 말하여 서로 자기들의 주최를 알쏭달쏭하게 주장하는데 여기에도 1천8백만원의 예산을 듬뿍 지원해 드렸다고 한다.
이것 역시 내년 선거에 높은 기관에 잘 보이려는 것으로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를 의식한 것 아니냐며 불만의 소리를 내고 있다.
또한 음성군내 모든 기관들이 손을 내밀면 펑펑 쏟아 부을 선심성 예산집행에 의원들이 철저한 감시를 해야한다고 말한다.
그렇다. 지역 주민들이 바라는 것은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식이 아니다.
네돈이냐 내돈 주는것이냐 며 나눠 먹기식 예산사용이 아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떡 하나 주면 안 잡아 먹지 라고 말하며 손벌리는 단체에 주의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까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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