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 사무관 이상 28명 중 직렬 인원 비례 행정직 8%, 시설직 외 2.8%

576명 규모의 지방공무원을 보유하고 있는 음성군의 그동안 인사발령에 따른 공무원 조직구성에 형평성이 결여 됐다는 지적이다.

2011년 11월 현재 음성군 지방공무원 현황에 따르면 군수, 부군수를 제외한 28명의 고위직 자리 중 4급(서기관)2명과 5급(사무관)16명 등 18명(8%)을 222명이 포진되어 있는 행정직이 차지하고 있다.

반면 남은 10석의 사무관 자리를 108명이 근무하고 있는 시설직이 6명(5.5%), 50명의 농업직이 2명(4%),38명의 보건직에서 2명(5%)을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사회복지직(33명),세무직(25명), 환경직(19명) 외 전산,의료기술, 공업, 녹지, 간호 등 기타직(79명)은 6급 또는 그 이하 서열에만 배치되어 있을 뿐 이다.

이는 행정직 222명을 제외한 시설직 등 나머지 10여개 직렬의 352명이 10명(2.8%)밖에 자리가 주어지지 않는 5급 사무관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온 꼴이다.

이러한 사정으로 상대적으로 인원이 많고 업무 비중이 행정직 못지않게 큰 시설직 공무원들은 현재 6명밖에 안되는 5급 이상 자리를 8명까지 늘려야 행정직과 형평성에 맞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정확한 논리를 따지자면 행정직에서 5급 이상 공무원 수를 줄이고 시설직 등 기타 직에서는 상대적으로 그 수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5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으로 승진 되기 위해서는 6급(계장) 공무원 서열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현재 음성군의 6급 공무원 조직 현황을 보면 222명의 행정직이 68명(30.7%)을 차지하고 있고 시설직 등 352명의 나머지 직렬이 71명(20.2%)을 차지하고 있다.

6급 공무원 인원수로 5급 사무관 분포 비율을 따져보면 행정직이 5급 사무관으로 승진한 비율이 27%를 차지하고 시설직 외 직렬에서는 14%밖에 승진을 못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 또한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서는 시설직 등 기타 직렬도 6급 서열에 수를 늘려주거나 상대적으로 행정직에서 그 수를 줄여야 한다는 계산이다.

음성군은 2011년 하반기 정기인사를 불과 2개월여 앞에 두고 있다.

여기에 올 하반기 명예퇴직을 생각중인 고위직 공무원이 4급(서기관) 1명과 5급(사무관) 2명이 거론되고 있다. 이중 2명은 행정직이고 1명은 보건직이다.

이때문에 음성군 공직사회는 향후 1석의 서기관과 3석의 사무관 그리고 6급 계장 승진 명단에 어떤 직렬의 공무원 이름이 거론될지 벌써부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항간에는 보건직 사무관 자리 2석 중 힘들게 얻어낸 1석 마져도 또다시 없애기 위한 은밀한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는 뒷말이 무성하다.

이 같은 후문이 이번 하반기 인사에서 사실로 드러날 경우 보건직 공무원들의 반발도 예상하지 않을 수 없다.

수년전부터 제기되어 왔던 서기관 복수직 허용에 대한 주장도 또다시 머리를 내밀고 있다.

서기관 복수직 허용에 대해 음성군은 아직까지 조례제정 조차 시도하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이유로 올 하반기 인사발령에서 1석의 기회가 주어지는 서기관 자리는 시설직 등 기타 직렬 공무원에게 그림의 떡 일 뿐이다.

하지만 타 자치단체에 뒤처진다는 비난의 여론을 명분으로 서기관 복수직 허용은 반드시 실현되어야 한다는 주장은 계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음성군 공무원 A씨는 “지금은 과거 일제 강점기에 비롯된 행정관료 우선주의의 시대가 아닌 기술과 과학이 더욱 중요시 되고 있는 시대”라며“ 음성군 발전과 미래를 위해서는 하루빨리 잘못된 행정관료 위주의 인사 관행을 깨뜨리고 기술직렬도 우대받는 인사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음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