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극 홍은 모드니 아파트 관리인, 관리비 유용 의혹

한국전력 아파트 단전통보, 주민들 관리인 책임추궁

음성군 지원사업 당시 관리인 공무원에게 술 로비설

주민대표 측“관리비 회계 차명계좌 사용 등 불투명”

관리인“미수금 때문, 한푼도 개인적으로 유용 안해”

  

전기가 끊길 위기에 처한 생극면 홍은 모드니 아파트 주민들이 관리자 A씨를 상대로 관리비 유용 의혹을 제기하는 등 방만한 아파트 관리 책임을 추궁하고 있다.

총 133세대인 홍은 모드니 아파트는 이미 지난달 단전위기에서 간신히 1개월을 연장했지만 오는 2월 11일자로 또다시 한국전력으로부터 단전 통보를 받은 상황이다.

사정이 급박해지자 주민들은 긴급 대책회의를 구성하고 A씨에게 관리비 사용 등 각종 지출내역 공개를 촉구하는 한편 법적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관리자 A씨도 아파트 방만 관리 주장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며 강하게 반발하는 등 주민대표측과 맞서고 있다.

주민측 임원을 맡고 있는 B씨는 “A씨가 아파트를 관리하면서 본인의 통장 2개와 차명계좌 2개를 개설하여 사용해 왔는데 모든게 투명하지 못한데다 일부 통장은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 여기에 넘겨받은 자료 현황만 봐도 선수관리비, 장기수선 충당금 등 상당 금액의 출처가 불분명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 “주민들의 요청으로 회수한 회계 서류도 한꺼번에 만들어진 흔적이 영력할 뿐 아니라 지난해 수도요금 내역만 봐도 지출결의서에 작성된 금액과 무통장으로 입금한 요금이 상당 부분 틀린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페인트 칠 등 아파트 보수공사를 위해 세대당 60여만원씩 걷은 돈이 상당액일 것으로 추정하는데 현재 공사도 중지된 실정이고 그동안의 공사비를 포함한 나머지 금액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특히 아파트 문제가 심각해 지면서 임대업자로부터 수차례 협박 문자를 받고 있는 등 신변에 위협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다른 주민 C씨는“2000만원짜리 음성군 지원사업을 한적이 있는데 이 당시 A씨가 공무원들에게 술 로비를 하는데 돈을 많이 썼다는 얘기를 마을에서 들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관리자 A씨는“ 아파트 관리를 맡을 당시부터 전 소장으로부터 인수인계 받은 것이 없는데다 가스비 1500만원 등 모든 부분에서 체납이 많았었다. 그리고 현재 1200만원 정도의 관리비가 체납 되어 있는 실정이고 차명계좌 부분은 관리비 사용여부를 투명하게 하기 위해 아파트 부녀회장과 부녀회 총무의 명의로 관리비 운영 통장을 개설했던 것이며 관리비에 대해서는 감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에 실시한 아파트 보수 공사비도 약 60% 정도밖에 돈이 걷히지 않은 상황에서 우편함, 지하실 모터, 승강기, 페인트칠 등의 보수공사에 쓰여졌고 곧 나머지 공사는 완료될 것”이라며“ 공사비를 걷은 통장은 집 주인들이 넘겨 주지 말라고 해서 공개를 하지 않은 것 뿐”이라고 밝혔다.

또한, “밀린 전기세는 우선적으로 임대업자들이 1개월치(약 400만원)를 납입하기로 되어있어 전기가 끊길 염려는 없을 것”이라며“이사온지 얼마 안 된 사람이 주민들을 충동하여 불안하게 하고 있는 것일 뿐 아직까지 다수의 주민들은 나에게 관리인을 계속 맡아달라는 주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무원 술 로비설에 대해서도 A씨는“아무리 그렇다 해도 그렇게 위험한 발언을 누가 할 수 있겠냐”며“이런 말 자체가 나를 음해하기 위해 만들어 진 말들로 모두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은 모드니 아파트는 133세대 중 22세대는 개인 소유이고 나머지는 세입자로 대부분이 금왕, 대소 지역 등의 공장을 다니며 숙소로 이용하고 있고 매월 전기세 등 포함 7~8만원 정도의 관리비를 내면서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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