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명예퇴임식 후 일반 시민으로

김동섭 음성군보건소장.
김동섭 음성군보건소장.

 

 

음성군보건소 김동섭 소장이 퇴임을 앞두고 감회에 젖었다.
음성군보건소 김동섭 소장이 퇴임을 앞두고 감회에 젖었다.

 

 

 

김동섭 음성군보건소장이 35년간 공직생활을 마감한다.

음성군보건소는 오는 28일, 김 소장의 명예퇴임식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1977년 8월 1일 음성군보건소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그는 청주시에서 6년을 근무한 시간을 제외하고는 고향 음성군에서 35년간 공직생활을 했던 것.

그는 공직에서 근무하며 항상 고향발전을 위해 고민하며 타의 모범이 되어 직장 동료 및 지역주민들로부터 칭찬을 받았다.

그는 음성군 예방의약계장, 건강관리계장, 위생계장, 보건행정계장을 두루 역임하였으며, 2009년 7월 사무관으로 승진하여 1년간 삼성면장으로 근무하다가 2010년 8월부터 음성군보건소장으로 2년간 재직했다.

특히 30여년간의 보건분야에 근무하면서 당면한 여러 현안들을 바쁘게 확인하면서도, 생활이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한다는 일념으로 어려운 이웃을 직접찾는 방문보건, 이동순회진료 등 서민중심의 나눔복지시책을 추진하여 행복한 복지음성 만들기에 최선을 다해왔다고 회고했다.


35년간 공직생활을 마감하는 그의 지나온 발자취를 짚어보자.


■ 삼성면장을 역임하면서


2009년 7월부터 삼상면장으로 1년간 재임하는 동안 그는 지역발전을 위한 역대 면장님들의 뜻을 이어받아 역동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고장으로 지역주민의 화합을 도모하는데 주력하였다.

삼성면장 재임 1년 중에 그는 먼저 체납세금의 효과적인 징수를 위해 면 특수시책으로 전 직원의 징수 전문화를 추진하고, 징수실적이 우수한 직원에게 시상하는 등 가장 많이 징수한 마을을 성실납세마을로 지정했으며, 해당마을에 면장 재량사업비를 배정해 납세에 대한 혜택이 주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구제역이 발생했을 때, 구제역이 종식될 때까지 축사 일제소독 및 우제류 가축 예찰 실시, 소독·차단 중심의 현장방역을 실시하는 한편, 각종 행사를 축소하도록 해서 구제역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 구제역 방제활동에 만전을 기하였다.

그는 또 2010년도 10대 과제 선정사업 일환으로 면시가지 도로변에 꽃 화분 조성사업을 추진하여 삼성면의 쾌적한 환경조성은 물론 지역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어 다시 찾고 싶은 마을로 새바람을 불어넣었다.

이렇듯 삼성면장에 1년간 재임하는 동안 신흥공업지역으로 발전하는 삼성면을 이루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 음성군 보건소장으로 재임하면서


음성 지역 보건 전반을 이끌어가는  음성군 보건소장에 재임하면서 그는 음성군이 농·공 복합형태의 지역구조로 다른 지역에 비해 보건의료 서비스 취약지역이 많고, 특히 건강행태 개선 및 구강진료 분야의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2010년 건강증진센터 및 구강보건센터를 신축 지역 주민들의 건강증진사업을 체계적으로 전개할 수 있도록 기여하였다.

특히 2011년도에는 충도, 용촌, 두성보건진료소의 이전신축을 완료하여, 해당 지역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양질의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하였다.

퇴직을 앞둔 금년도에도 그는 오궁보건진료소 신축을 진행중이고, 내년도 사업인 관성보건진료소 신축사업에 국․도비 등 사업비 확보에 남다른 노력과 열정을 가지고 추진했다.

 또한 음성군 보건분야의 중점분야인 보건의료서비스 업무와 관련된 보건소 기능 및 진료소 예산 확대, 노인틀니사업 확대 추진, 농촌지역 순회 찾아가는 왕진보건소 운영 및 심야 응급조치 서비스 신설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여  군민이 내집처럼 방문하는 보건소로 거듭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였다.


음성군보건소장으로 재임하며 그가 펼친 보건사업별 우수한 성과를 살펴보자.


■ 전국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금연사업으로

그가 보건소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음성군은 보건복지가족부가 주관하는 전국 253개 보건소 금연사업 우수사례 평가결과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올해 음성군에서는 처음으로 설성공원 금연구역 지정 운영을 추진하고 있으며, 다중이용시설인 공원을 금연구역으로 지정 운영함으로써 금연실천과 비흡연자를 간접흡연의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함으로써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군민들의 쾌적하고 편안한 여가생활과 취미활동을 지원하여, 군민들의 행복만족도 충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도 연간 22,000명에게 금연교육 실시하고, 10여회에 걸쳐 금연캠페인 및 홍보함은 물론, 기업체에 담배 연기 없는 직장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 초등학교에 흡연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흡연에 대한 지식 및 태도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한편 금연사업의 성공을 위해 지역 어르신들의 참여로 금연순찰대를 편성 운영하여

금연규제시설 점검과 모니터링 및 홍보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역에서 실시하는 크고 작은 행사에 금연 캠페인을 실시하여 지역주민들의 금연에 대한 의식제고 및 깨끗한 음성 만들기에 최선을 다했다.


■ 국제결혼 이주여성 건강증진사업으로


보건소장으로 그가 재직하는 동안 음성군보건소는 보건복지가족부에서 공모한 국제결혼 이주여성 생식건강증진 통역서비스지원 사업 평가에서 2년 연속 전국 우수보건소 기관상을 수상했다.

군 보건소는 또 국제결혼이주여성의 건강증진을 위하여 국제결혼이주여성 중 베트남과 중국 등 통역요원 2명을 선발하여 언어소통에 불편을 겪고 있는 관내 국제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임신출산교실 운영, 모유수유 클리닉, 아기돌보기, 영양교육, 가정방문, 자국간의 자조모임 등을 운영하였다.

또한 건강관련 교육은 물론 각종 보건지식을 전달하는데 필요한 통역서비스를 제공하고, 국제결혼 이주여성과 그 가족들이 보건소 이용시 언어의 장벽으로 인한 불편 해소 및 안전한 임신출산, 육아를 지원하여 이주여성들의 조기 정착에 도움을 주었다.


■ 결핵관리사업 우수기관 선정


나아가 음성군보건소는 충북도가 주관한 ‘2010년 보건소 결핵관리사업’ 평가결과 우수기관에 선정되었다.

또 음성군보건소는 결핵환자관리 및 소집단 결핵환자관리, 결핵동거가족 검진율, 민간공공협력사업, 결핵정보통합관리시스템 관리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2010년 6월에는 2억 5천만원을 들여 디지털 의료영상저장전달시스템(PACS SYSTEM)을 구축해, 결핵환자의 신속한 진단으로 결핵관리에 만전을 기했으며, 관내 결핵환자 관리를 위해 각종 예방사업 및 홍보활동을 다각적으로 전개했고, 시스템을 통한 의료기관의 철저한 모니터링으로 환자관리 및 조치에 신속하게 대처하였다.

김 소장은 “결핵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가족과 이웃에게 전염되는 것을 사전에 막을 수 있으며, 꾸준한 치료와 관리를 받으면 완치되는 만큼 결핵의 조기발견과 지속적 치료가 필수적으로  철저한 결핵환자 관리 뿐만 아니라 결핵예방활동에 전력을 다하였다”고 회고하였다.


■ 국가암 관리 충북 최우수기관 선정


김 소장과 함께 음성군보건소는 2010년 국가 암 관리사업 평가에서 조기검진 의료비지원사업으로  충북 최우수군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군 보건소는 국가 암 조기검진 의료비지원사업으로 농한기 교육과 매월 각 읍면 순회 이동검진은 물론 건강홍보관운영, 캠페인, 전광판, 이장회의, 신문게재, 전단, 소책자를 제작 배포하고 보건소 연중 의료비지원 안내 배너 설치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한 것을 인정받았다.

특히 김 소장은 국가 암 환자로 진단되었어도 의료비지원의 혜택을 몰라 수혜를 못 보는 환자가 없도록 중증 암환자는 물론 저소득층 암환자 의료비지원으로 경제적 부담 경감 및 삶의 질을 높이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


■ 음성군 각종행사 지원


음성군의 각종 행사장엔 늘 하얀 가운의 음성군보건소 직원들과 보건소장을  만나 볼 수 있다.

음성군보건소에서는 관내 모든 행사장에 의료지원반을 편성 운영하여  행사장 곳곳에서 응급환자 발생시 대처를 위한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의료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내혈압, 내혈당 체크와 나트륨 줄이기행사, 금연홍보 등 각종 보건사업홍보에 행사장을 최대한 활용하여 효과를 제고하고 있다.

더욱이  매년 품바축제 기간 중 설성공원 경호정에 전통 기와집을 지어 옜날 한의원을 재현하고 있는 한방건강체험관은 직접 한방 무료진료와 상담, 지문인식기를 이용한 사상체질 감별, 황토 족욕기 체험, 어깨 경락마사지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건강체험을 할 수 있는 장소로 특히 타 지역의 관람객들에게 각광을 받았다는 평을 얻었다.

김 소장은 주민 건강과 밀접한 사업들을 홍보하고 보건소에서 하고 있는 사업들을 주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보건관리와 예방차원의 홍보를 통해 많은 주민들이 보건소에서 하는 일들을 인지해 많은 주민들이 건강을 위해 보건소를 이용하여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펼쳐왔다


■ 명예퇴직을 앞두고


이밖에도 김 소장은 음성군보건소장으로서 주민들의 건강과 관련된 금연, 절주, 운동, 영양을 관리해야 하는 많은 업무들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으며, 또한 고혈압, 당뇨 외에도 암 등의 질병을 발견해 등록 관리하며 진료비를 지원하는 등, 출산장려시책을 위해 다자녀 수에 따라 지원도 적극 집행하주고 있다.

아울러 10명의 방문간호사를 배치하여 저소득 가정과 노약자들의 방문진료를 통해 말벗과 애로사항 청취, 질병예방과 질병발생시 신속히 대처해 건강진료에 한몫을 하고 있음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한다.


수없이 인용되는 문구이지만,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는 것이며, 건강을 잃는 것은 전부를 잃는 것이다”란 말이 있듯이, 우리 삶에 있어 건강한 삶을 영위한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이 매우 중요한 일이다.

궂이 그 중요성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공감하고 인식하고 건강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요즘, 9만 음성군민의 건강지킴이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보건행정을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연구하고, 노력한 김동섭 음성군보건소장. 그 누구보다도 가치있고 보람찬 35년간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는 그를 우리는 존경과 부러움으로 만난다.

김 소장은 후배 공직자들을 위해 조언을 잊지 않는다. "끊임없이 연구하고 자기계발을 통해 창의적인 행정집행에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 보건업무 역시 이같이 공부하고 지역 주민이 원하는 보건서비스 욕구를 찾아 발굴해내서 음성군 특성에 맞는 보건행정이 이뤄지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한다.

그는 퇴임을 앞두고 그동안 최선을 다한다고 했는데, 보다 질좋은 보건행정 서비스를 지역 주민들에게 제공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한다.

김 소장의 이 회한을 그는 후배공직자들이 메워주길 기대하고 있는 듯 하다.

소이면 비산리가 고향인 그는 바로 옆동네 음성읍 한벌리에 처가집이 있다. 부인 윤계열(58)여사와 슬하에 출가한 두 딸, 아들을 두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는 김 소장. 그의 가족들 또한 음성군 공무원으로 있다. 딸과 사위, 동생까지 모두 음성에서 공직생활하고 있는 것. 그는 지금까지 묵묵히 내조해준 아내와 건강하게 자라준 자녀들에게 감사하고 고맙다는 말을 잊지 않는다.

 

그는 퇴직 후에도 고향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언제나 늘 우리 곁에 있어 줄 거란 믿음에 또한 마음은 든든하다.

김 소장의 명예퇴임을 축하하고, 늘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군민들의 격려를 전하고 싶다.

 

명예퇴임을 앞둔 김동섭 음성군보건소장.
명예퇴임을 앞둔 김동섭 음성군보건소장.

 

 

28일 명예퇴임을 앞둔 김동섭 음성군보건소장이 35년 공직생활을 뒤돌아보며 감회를 밝혔다.
28일 명예퇴임을 앞둔 김동섭 음성군보건소장이 35년 공직생활을 뒤돌아보며 감회를 밝혔다.

 

저작권자 © 음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