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법률변호사사무소 고문 김기득

서럽다 서러워

나이에는 보약도 없고
박달나무 몽둥이도 못 당한다지만
인생길 칠순역이
이렇게 서럽고 무서운지 미쳐 몰랐습니다.

남들은 그 나이에
관광이나 다니면서
쉬엄쉬엄 즐기라고 하지만 빌빌대지 않고 일하며 살려고
사과나무를 심었지만
신세 진 친구들이나 이웃들에게
제대로 소주 한 잔 대접도 못하여
사람 노릇 좀 해 보여고
직장 타령을 하였던 것인데
그놈의 나이 때문에
오 갈 직장이 없으니
그 누구를 원망하고 한탄한단 말입니까

그런데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전에 다니던 열린법률 우수정 변호사께서
같이 일하자고 불러 주셨으니
이 어찌 고맙고 반갑지 않겠습니까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 고객님을 하늘처럼 모시면서
땡땡이는 덜 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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