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위 “산단조성 보다 견실한 업체 중요”

12일 음성군청 2층 상황실에서 용산산업단지 추진에 관한 설명회가 개최되고 있다.
12일 음성군청 2층 상황실에서 용산산업단지 추진에 관한 설명회가 개최되고 있다.

음성군 “28만평 원안에 가깝게 SPC로 개발”

추진위 “산단조성 보다 견실한 업체 중요”

음성군이 용산산업단지 조성을 특수목적법인(SPC)으로 28만평인 원안에 가까운 24만 6천 평 규모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지부진한 용산산업단지 조성계획에 대해 충북도의 지구지정 해제 예정 통보를 받은 가운데 12일 음성군청 2층 상황실에서 용산산업단지 추진을 희망하는 업체 관계자들이 군과 용산추진위 관계자들에게 용산산단 추진계획과 관련해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허금 음성군 산업개발과장, 이한철 군의원, 김석중 음성읍장, 용산산단 관련 시공 희망업체인 ㈜좋은 도시개발, 교보증권 관계자, 용산산단 용역업체인 서경종합기술단 관계자, 한동완 용산추진위 위원장, 이양희 부위원장, 추진위 위원 등이 참석했다.

용산산단 관련 시공업체인 ㈜좋은 도시개발은 용산산단의 경우 생극산단과 마찬가지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설립돼 81만3223m²(24만 6천 평)규모에 900억 원의 자금이 투입되며, 이중 600억 원은 교보증권에서 대출받는다고 밝혔다.

특수목적법인의 지분은 음성군 20%, 교보증권 10%, 진흥개발 10%, 효성그룹 10%, 좋은 도시개발 50%이 각각 갖는 것으로 밝혔다.

허금 산업개발과장은 “용산산단은 24만 6천 평으로 처음의 원안에 가깝게 개발을 하겠다”며 “시공자 책임 준공 조건과 입주자 협의회의 입주 확약에 따른 50% 분양, 나머지 50%에 대한 음성군의 책임분양의 조건이 만족되면 충분히 산단을 조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의 조건들이 만족되면 충북도에서 요구하는 자금조달계획과 입주수요를 확립한 실시계획이 만족 된다”며 “음성군에서는 최대한 용산산단 추진이 실현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좋은 도시개발 관계자는 “용산산단에는 현재 11개 업체가 입주를 희망하고 있으며, 이 업체들은 전체 면적의 95%이기 때문에 분양에 큰 어려움이 없다”며 “만약 추진위에서 업체선정에 참여를 원하면 군과 추진위 그리고 시공사가 함께 업체를 선정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한동완 위원장은 “음성군이 원안에 가까운 산단면적을 조성하는 것과 추진위에서 요구한 50% 책임분양안을 수용한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그러나 산단 조성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산단을 조성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용산산단을 통해 낙후된 음성읍의 발전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군이 충북도의 지구지정 해제에 급급해 산단을 조성할 능력이 못되는 업체를 선정하기 보다는 지구지정이 해제되더라도 견실한 시공업체를 선정해 달라”며 “또한, 시공업체에서 주장하는 11개 업체도 다시 재고해 진정 음성읍 경제에 도움이 되는 산단이 조성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는 음성군에 용산산업단지 실시계획에 대해 오는 2월 28일까지 보완 제출할 것을 통보한 상태이다.

충북도는 음성군이 2008년 용산산단 지구지정과 개발계획을 수립했으나 자금조달계획 및 입주수요를 충족할 실시계획을 충북도에 제출하지 않아 음성군이 실시계획을 지정기한까지 제출하지 않을 경우 산업단지 지구지정 해제가 불가피하다고 통보했다.

 

 

 

저작권자 © 음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