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 명 현 (바르게살기운동음성군협의회장)

우주는 천(天), 지(地)로 양분 되있고 만물은 음(陰), 양(陽)이 균형을 이루며 생물은 생(生), 사(死)의 조화가 있다.
불(火)은 물(水)로서 상대가 되며,내면(心)의 세계는 선(善)과 악(惡)이 함께 하고 있음이다.
이는 살아오면서 늘보고, 듣고, 느끼던 일상(日常)의 일인데 지금 새삼스러운 것은 아마도 동의할 수도 없고, 거부할 수도 없는 현실과 이상에 대한 괴리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모두를 창조하신 신(神)의 뜻이 무엇인지는 감히 가늠해 볼 수조차 없는 일이겠으나…, 이 세상에 선(善)만 있게 하고 악(惡)은 존재하지 못하도록 하였다면 이를 두고 천국(天國)이라 한들 과연 손색이 있겠으며, 다음세계(저승)에서의 천국(天國)과 지옥(地獄)의 구분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래서 비롯되는 악(惡)에 대한 사후(死後)의 응보(應報)를 지옥(地獄)이라 하고 선(善)에 대한 보은(報恩)을 천국(天國)이라 말할수 있을 것이다. 생전(生前)의 기회도 있다할수 있으니, 그래서 성당이 있는 것이고, 교회가 있는 것이며, 사찰(절)이 있음이 아니겠는가!
죄(罪)를 지은이는 이곳을 의지하여 죄(罪)를 빌고, 벌(罰)을 구원받을 수도 있다는 것이리라.
이렇듯 존재(存在)하는 모든 것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고, 가치(價値)가 있으며 그 역할(役割)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는 일이다.
설령 그것이 해(害)가 되는 것일지라도 예외가 허락되지 않음은 창조주(神)의 뜻이 거기에 있음이 아니겠는가! 참으로 신(神)의 뜻과 자연의 이치(理致)와 순리(順理)는 오묘한 것이며, 또한 거역 할 수도 없음이다.
인간이 태고때부터 가(家)를 이루고, 촌(村)을 이루고 사회(社會)와 국가(國家)를 이룬 것은 구태여, 인간을 사회적 동물이라고 말한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의 지식을 빌리지 않더라도 본능적으로 인간은 혼자서는 살수가 없음이며, 더불어 서로 돕고 의지(相扶相助)하며, 함께 사는 것이 곧 신(神)의 뜻이자, 자연의 이치(理致)이며 순리(順理)라 할 것이다.
그러나 이제 그 엄연한 이치(理致)와 순리(順理)를 인간 스스로 훼손하고 변질하며, 상실해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나만 알고, 너와 우리라는 언어는 점차 잊혀져 가는 것은 아닌지, 사람이 사는 모양과 형태를 남과 북으로, 동과 서로 임의로 나누어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거기서 우리라는 동질성과 동포애마저도 분리시키는 이기적(地域 利己)인 벽을 쌓고, 그 안에서 이득을 취하고 권력을 얻고자 함이 바로 그런 것이다.
때가 됐음인지 이치(理致)와 순리(順理)를 거스르는 바람(風)이 분다. 무리짓는 패거리가 보이고, 둥지를 옮기는 부산함도 보이고, 불륜(不倫)의 짝짓기도 보인다. 새 집(新黨)을 짖는지 망치소리, 톱소리도 요란하다. 옆집(與黨)은 새롭게 칠하고 도배를 하느라 집 단장에 시끄럽고, 그 옆집(野黨)은 내부의 대립과 갈등의 고함소리가 예사롭지가 않다.
이래저래 시끄럽고 요란하다. 이제 또 저만 잘났다고 외쳐될 것이고, 고단하고 피곤한 정쟁(政爭)은 계속될 것이다.
이 모두가 이치(理致)와 순리(順理)에 어긋남에서 비롯된 것이리라.
저작권자 © 음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