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덕초 학생들이 안중근 의사의 사형일인 2월 14일 안 의사를 기리는 글을 만들어 보이고 있다.
흥덕초 학생들이 안중근 의사의 사형일인 2월 14일 안 의사를 기리는 글을 만들어 보이고 있다.

1910년 2월 14일, 대한 독립을 위해 중국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가 중국 뤼순에 있던 일본 관동도독부 지방법원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날이다.

흥덕초등학교(교장 신관호)에서는 지난 14일 발렌타인데이가 아닌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한 추모기념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우리는 안중근 의사의 희생으로 대한민국이 있음을 기억합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안중근 의사처럼 굳고 바르게 조국을 지키며 세계를 위해 노력하는 꿈나무가 될 것을 다짐하는 묵념을 시작으로,

▲1학년은 안중근 의사 영화를 시청하고 소감을 그림으로 표현하기, ▲2학년은 ‘나는 대한국인이다’라는 안중근의사의 단지된 손 찍기, ▲3학년은 옥중에서 어머니의 편지를 읽는 안중근 의사가 되어 글쓰기, ▲4학년은 2월 14일과 안중근이란 주제의 특강, ▲5학년은 일본의 역사왜곡을 조사 발표하면서 일본에 항의 편지쓰기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했다.

또한 이에 앞서 학교는 가정과 연계한 총체적 교육을 위하여 초콜릿과 발렌타인데이로 상술이 넘치는 2월 14일이 아닌 안중근 의사의 조국을 위한 숭고한 뜻을 기리는 날임을 알리는 교육 자료를 각 가정에 보내기도 했다.

이 학교 학부모인 장혜선(여, 42세)씨는 “자칫 초콜릿 나누어 먹는 날로 인식될 수 있는 2월 14일을 우리의 역사 속에 묻힌 거룩한 선열의 뜻을 심어줄 수 있는 행사를 통해 아이들에게 우리 역사를 바르게 인식시키고 또 꿈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흥덕초가 안중근 의사의 날을 기념하는 안내판을 세웠다.
흥덕초가 안중근 의사의 날을 기념하는 안내판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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