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주머니의 이야기
▲김효진
(남신초 5학년)
저녁을 먹고, TV를 보고 있었는데, 나를 놀라게 해 주는 한 아주머니를 보게 되었다.
아주머니께서는 한손에 집게를, 또 한손에는 쓰레기 봉투를 들고 이리저리 다니면서 뭔가를 열심히 줍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쓰레기를 줍고 있던 것이었다. 마을주민이 아주머니께 여쭈어 보았다.
“쓰레기를 왜 주워요?” “그야, 고장을 위해서가 아니겠어요? 내가 깨끗하게 주으면, 여러사람들이 사는 이 고장이 깨끗해 지니까요.”
라고 말씀하시는 아주머니의 말씀이 끝나자, 아주머니께서는 쉽게 열리지 않던 입을 또다시 닫아버리리시고, 쓰레기를 주었다.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론 아주머니께서 매일 밤에 우리동네를 3바퀴정도 돌면서 주은다고 하셨다.
그런데 나를 깜짝 놀라게 해준 이야기는 아주머니께서는 몸이 편찮으시고, 집의 사정도 별로 좋지 않는다고 하셨다.
또한 쓰레기를 주워온 것이 거의 10년이 다되어 간다고 하였다. 그 순간 나는 눈물이 핑 돌았다.
‘몸이 편찮으시다면서... 어떻게 저런 일들을 할 수 있을까? 나 같으면 입에도 담지 못할텐데...’
라고 생각했다. 아침이 되었다. 여러사람들의 출근시간이라 쓰레기와 담배꽁추가 많이 떨어져 있었다.
내 생각으로는 엄청 더러웠는데, 아주머니께서는 한숨내쉬지 않고 계속 주으셨다.
출근하는 사람들의 말로는 “아주머니께서 매일 아침마다 쓰레기를 주으시니까, 함부로 담배꽁추를 못 버리 겠어요!”
라고 말했다.
나는 이 아주머니의 행동을 보고, 여러 사람들이 본 받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TV를 다 보고 난 뒤, 속담 중에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이 떠올랐다.
이유는 아주머니께서 쓰레기를 매일 조금씩 조금씩 줍다가 나중에는 깨끗한 고장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들이 이 아주머니처럼 길가에 떨어진 휴지 하나라도 줍는다면 그 고장은 동해바다처럼 깨끗해 질것이다.
고장 사랑은 아주머니의 이야기처럼 작은일에서 부터 시작 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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