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수맥이야기

자연속에서 살고 있는 인간은 자연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없다.
우주의 법칙은 하나도 어긋남이 없어서 자연에 대해 오만한 마음을 가지고 살면 자연도 그대로 우리를 똑같이 대한다.
한마디로 동식물처럼 자연에 순응하며 자연의 섭리대로 살아가는 생활 태도를 가져야 한다.
사계절의 변화가 우주의 정연한 법칙이니 천재지변도 막을 수 없고 자신의 운명도 개척할 수가 없다.
그러나 인간에게는 주어진 궤도를 개척할 능력이 있기 때문에 미리 알고 대처하기 위해 우산을 준비하고 둑을 쌓고 수로를 넓히는 등의 행위를 하므로써 운명 개척의 길을 닦고 있는 것이다.
인간에게는 욕망이 있다. 그중에서도 자신을 과대 평가하는 함정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자신에게는 너무 후대하여 자제력을 잃고 나의 소망과 희망이 마치 정확한 궤도인 양 착각을 일으킨다.
그래서 콩을 심어놓고도 팥을 거두고자 한다. 현명한 사람, 지혜로운자는 콩을 심고 잘 가꾸어 수확한 후 내가 필요한 팥이나 쌀, 옷과 바꿀 줄 아는 사람이다.
우리나라는 인구밀도 세계1위, 에너지 수입 4위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이에 비례하는 부산물로 묘지 밀도와 오염으로 얼룩진 쓰레기 강산도 단연 으뜸이리라.
먼 훗날 후손들이 타임캡슐을 통해 우리들의 삶을 조명하여 보고 어떻게 평가할 지 걱정이 앞선다.
전국의 금수강산에 널려있는 수많은 묘지들은 거의 다 이름깨나 있다는 지관의 자문아래 자리 잡았다.
그렇게 좋은 곳을 찾아 쓴 묘지들의 약 80%정도가 수맥에 놓여 있다니 여간 한심한 일이 아니다.
수맥 탐지에는 나뭇가지, 엘로드, 추 등을 이용하는 방법이 가장 많이 쓰인다.
문제는 아주 가느다란 수맥과 탐지하기 힘든 지전류이다.
세밀하게 땅속의 기를 탐지하여 줄을 그어 보면 3평방미터의 명당터를 구하기도 정말 힘들다.
좁은 땅이라도 모든 파장을 피하여 매장했을 때 명당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필자가 주장하는 명당은 전국을 찾아 헤매며 좌청룡, 우백호, 북현무, 남주작을 운운하는 여려운 것이 아니다.
이것저것 따져가며 옛날부터 이어져오는 풍수는 용어도 어렵고 실제로 찾기도 힘들다.
다만 내 집 앞이나 뒷 동산의 조그만 땅도 잘 찾아보면 수맥이 없는 좋은 곳이 많이 있다.
소 골삐를 길게 매어 놓으면 돌아다니다가 앉아 쉬는 자리는 수맥이 없는 곳이다.
또한 솔잎을 한줌 묶어 삽 한길 되는 깊이에 6개월 소뼈를 3년이상 묻어두었다가 꺼내어 보고 갈색이나 검게 변하여 있으면 수맥이 있고 누렇게 색이 변하여 있으면 그곳에는 시신을 묻어도 유골이 누렇게 황골로 변한다.
<수맥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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